"자랑스러운 이름 됐다"…한강의 소설 제목으로 예명 지은 가수

구나리 2024. 10. 19.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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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HYNN(흰·박혜원)이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소설 제목에서 딴 예명을 두고 "자랑스러운 이름이 됐다"라고 밝혔다.

HYNN은 "데뷔 전 활동명이 고민거리였다"며 "그때 당시 (소속사) 대표가 추천한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을 읽고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서 '내가 이런 가수가 돼야겠다. 흰 것만을 건네는, 그런 순수한 음악을, 그런 메시지만을 건네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해서 흰이라는 이름을 따 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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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HYNN "순수한 음악하는 가수 되겠다"

가수 HYNN(흰·박혜원)이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소설 제목에서 딴 예명을 두고 "자랑스러운 이름이 됐다"라고 밝혔다.

가수 HYNN(흰·박혜원)이 최근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의 소설 제목에서 딴 예명을 두고 "자랑스러운 이름이 됐다"라고 밝혔다. [이미지출처=뉴오더엔터테인먼트]

18일 KBS 쿨FM 라디오 '이은지의 가요광장'에 출연한 HYNN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과 그의 예명에 관한 언급이 나오자 이같이 이야기했다. HYNN은 앞서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을 읽고 큰 감명과 울림을 느껴 예명을 따라 지었다고 공개했다.

HYNN은 "데뷔 전 활동명이 고민거리였다"며 "그때 당시 (소속사) 대표가 추천한 한강 작가의 '흰'이라는 소설을 읽고 '내가 더럽혀지더라도 흰 것만을 건넬게'라는 문장에서 '내가 이런 가수가 돼야겠다. 흰 것만을 건네는, 그런 순수한 음악을, 그런 메시지만을 건네는 가수가 돼야겠다'고 해서 흰이라는 이름을 따 왔다"라고 설명했다.

HYNN은 지난 13일 신곡 '오늘 노을이 예뻐서'를 공개하고 활동 중이다. HYNN은 이 곡을 두고 "풋풋한 사랑을 했던 잊고 있던 나의 예쁜 모습들, 이제는 지나간 미운 너지만 그래도 함께 했을 때 너무 행복했던 그런 순간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곡"이라며 "우선 제목에 노을이 들어가 있으니 노을을 기다리며 들어도 좋고, 노을을 바라보며 들어도 좋고, 요즘 러닝이 유행인데 운동하면서 잔잔하게 들어도 좋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HYNN의 대표곡으로는 '시든 꽃에 물을 주듯'이 있다.

한강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앞서 한강 작가는 2016년 소설 '채식주의자'로 영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부커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떠올랐다. 한강 작가의 소설 '흰'은 2016년 출간됐다. 전통적인 소설과 달리 에세이, 시, 단편 소설 요소가 섞인 독특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달된 뒤 온라인 서점 알라딘에서 소설 '흰'은 판매량이 전날 대비 2072배 늘었다고 전해졌다. 이외에도 '작별하지 않는다'는 1719배, '채식주의자'와 '소년이 온다'는 각각 901배, 521배 뛰어올랐다.

구나리 기자 forsythia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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