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사 남편 심장 발작, 비행 경험 없는 69세 아내가 비상 착륙
이해준 2024. 10. 15. 19:47
비행 경험이 없는 여성이 조종 중이던 남편이 심장 발작을 일으키자 관제탑의 지시를 받으며 비행기를 안전하게 착륙시켜 화제다.
최근 뉴욕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미국의 69세 여성 이본느 키넌 웰스는 78세인 남편 엘리엇 알퍼가 1800m 상공에서 쓰러지자 비행기 조종간을 대신 잡았다. 그는 프로펠러 항공기를 착륙시키기 위해 관제탑에 도움을 청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는 키넌 웰스는 비행기를 조종한 경험이 없었다. 부부는 라스베이거스 핸더슨 이그제큐티브 공항에서 캘리포니아 몬테레이로 향하던 중이었다.
관제탑에서는 "회전 후 평형을 맞춘 후 곧바로 베이커즈필드 공항으로 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괜찮냐"고 물었다. 키넌 웰스는 떨리는 목소리로 응답했고, 잠시 후 그는 난생처음으로 베이커필드미도우 공항에 비상 착륙하는데 성공했다.
비행기는 3.3㎞ 넘는 활주로를 조금 벗어났지만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았다. 소방 당국은 심장 발작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남편 알퍼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남편의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데일리 메일과 인터뷰에서 "이같은 일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중앙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난 포르노 주인공이고 싶다” 그 후 25년, 서갑숙의 지금 | 중앙일보
- 오나미 "얼굴 한쪽 마비됐다"…두통으로 병원 갔더니 뇌혈관 상처 | 중앙일보
- 내 아이 뉴진스 된다…멜론 차트까지 올려줄 AI 활용법 | 중앙일보
- 관객들 구토 쏟아냈다…'트라우마 경고'까지 뜬 충격 오페라 | 중앙일보
- 이상아, 전남편 김한석에 분노 "방송 섭외 들어와, 미친거 아니냐" | 중앙일보
- 김창완 "끔찍하다" 채식주의자 감상평에…한강 "죄송" 사과 왜 | 중앙일보
- 박해미, 전남편 언급? "그 사건 이후 빚 15억, 아들과 나눠 갚아야" | 중앙일보
- 12살 캄보디아 공주, 한국서 아이돌 데뷔?…"연습생 준비 소문" | 중앙일보
- "최현석 식당 예약할래요?" 내 마음도 검색한 소름돋는 AI | 중앙일보
- [강찬호의 뉴스메이커] “TK 의원들도 전전긍긍…‘여사’ 못 끊으면 절체절명 위기” | 중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