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의 '귀를 기울이면' 바이올린 공방 미니어처 제작

다시 지브리 애니의 미니어처로 돌아 왔습니다.

'귀를 기울이면' 실사판도 있어 굳이 제목에 지브리를 넣었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선생님의 애니메이션으로 '고양이의 보은'의 스핀오프 같은 느낌의 스토리입니다.

귀를 기울이면의 여주가 나중에 커서 쓴 소설이 고양이의 보은이다... 라는 설도 있습니다.

이번에 미니어처로 만들기로 한 것은 바이올린 공방입니다.

고양이의 보은과 연결되는 고양이 인형 '남작'이 있는 잡화점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고

그 지하는 언덕 사면에서 도시 전망으로 한쪽 벽이 열려 있는 형태 입니다.

이곳에 남주가 작업을 하는 바이올린 공방이 있습니다.

미니어처로 만들기로 한 부분은 건물 옆으로 내려가는 계단과 베란다 부분을 포함한

바이올린 공방입니다.

도면을 그리고 5T 포맥스로 기본 벽체를 만듭니다.

벽 외부를 색칠하고 내부는 나무로 마감합니다.

나무를 붙이면 사이 틈사이로 포맥스가 보이기 때문에

바탕색을 한번 칠해 주어야 합니다.

모형용 목재로 바닥과 벽체를 마감하고 우드 스테인을 먹여 주었습니다.

계단은 폼보드를 잘라 붙이고

모델링 페이스트를 발라 질감을 만든 다음

아크릴로 채색하였습니다.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내부를 파내어 나중에 배터리 박스를 수납하게 합니다.

나무를 자르고 깎은 뒤 스테인을 먹이고

하나씩 붙여 난간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창문은 3D 프린트 출력 후 아크릴 도색하고

사이에 투명 프라판을 넣고 두장을 마주보게 붙입니다.

그 사이 철사를 심어 열고 닫을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나무를 치수에 맞게 자르고 스테인을 먹인 다음 하나씩 붙여가며 난간을 세웁니다.

공방 테이블은 디자인하고 재단하여 붙인 다음 스테인을 먹입니다.

같은 방법으로 공방 선반도 만들어 줍니다.

문도 3D 프린터로 제작.

역시 투명 프라판을 넣어 유리창을 만들고 철사를 심어 여닫을 수 있게 합니다.

다 만들고 보니 설정에 문 색깔이 녹색이어서 창문에 마스킹을 붙이고 다시 색칠을 해야 했습니다. ㅠㅠ

통짜로 된 모형용 타일 지붕을 써 보니 아무래도 디테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번에는 기와를 하나씩 일일이 올리기로 했습니다.

3D 프린터로 기와장을 출력하여 아크릴 채색 후 한장씩 지붕위에 붙여주었습니다.

바이올린 판 장식 패널은 레이저 커팅으로.

종이 판지에 우드 몰딩으로 프리임을 붙이고 채색 후 바이올린 판을 붙여 주었습니다.

제일 고민을 많이 한 스탠드.

고양이 발바닥 모양 펀치로 자른 포토용지의 가운데 조각에 4각 프라봉을 잘라 순접으로 붙입니다.

전등 갓은 3D 프린터로 출력하여 아크릴 채색.

그리고 꼬마 LED를 심어 불이 들어오게 했습니다.

전선 심을 빼내어 핀에 감아 스프링을 만들어

스탠드에 디테일을 주었습니다.

배터리 박스 들어갈 자리를 만들고

3V 리튬배터리 박스에 커넥터를 달아줍니다.

벽에 콘센트 모양을 만들어 줍니다. (일본이니까 110V...)

콘센트에 구멍을 뚫어 전선을 빼내어 배터리 박스에 연결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소품들 이것 저것...

장면 구석구석을 살펴 하나하나 만들어 줍니다.

이제부터 완성 사진입니다.

부분 확대 사진을 보겠습니다.

스텐드에 불을 켜 볼까요?

노트북에 야경 사진을 띄워놓고 그 앞에서 사진을 한번 찍어 보았습니다.

진짜 애니메이션 장면 같은 느낌....

마지막으로 짧은 동영상입니다.

긴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