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전 회장 "두바이서 '드림팀' 러브콜…같이 갈 의사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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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개혁과 관련해 정부와 대립각을 선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두바이에서 의료 행위를 할 것을 제안받았다며, 함께 두바이로 떠날 다른 의사를 모집했다.
6일 노 전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바이 측에) 제안하는 미팅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오히려 제안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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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두바이 측 인사와 미팅 진행해
"두바이서 의료행위 할 것 제안받아"
의료 개혁과 관련해 정부와 대립각을 선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두바이에서 의료 행위를 할 것을 제안받았다며, 함께 두바이로 떠날 다른 의사를 모집했다. 6일 노 전 회장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두바이 측에) 제안하는 미팅이라고 생각하고 갔는데, 오히려 제안받았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그가 게시한 사진에는 두바이 측 인사들로 추정되는 이들과 회의장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두바이 측 관계자에게 "당신의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당신을 위한 드림팀을 만들어 주겠다. 두바이에서 꿈을 펼쳐 보라"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의사로 살아왔는데, 앞으로는 글로벌 의사로 살아가야 할 것 같다. 두바이에서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치실 흉부외과, 혈관외과 의사 계시면 주저하지 말고 속히 제게 연락 달라"고 말했다.
해당 글에 다른 의사들은 "호흡기내과는 안 되나", "축하한다. 한편으로는 부럽다", "이렇게 이 나라는 복을 차버리는구나", "다른 과도 부탁드린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노 전 회장은 "당분간은 (한국에서) 진료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노 전 회장은 그간 의대 정원 증원 등 정부의 의료 개혁에 강하게 반대해왔다. 그는 지난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대해 “정부는 의사를 이길 수 없다. 의사를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어이없을 정도로 어리석은 발상”이라며 “그 재앙적 결과가 모두 국민의 몫”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어 정부가 의대 입학 정원 2000명 증원을 확정 짓자 "윤석열이 드디어 대한민국 의료의 심장에 말뚝을 박았다"며 "결국 죽는 것은 의사들이 아니다. 의사들은 이 땅에서든 타국에서든 살길을 찾아갈 것"이라고 했다. 이후 정치 세력을 만들어 정부에 맞서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지난 3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을 부추기는 등 의료법 위반 혐의로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이에 대해서는 "고의적인 겁주기, 괴롭힘이고 치졸한 망신 주기 전략"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욱 기자 abc1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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