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금 넷플릭스 신작인데 한국 여배우가 주인공이라는 드라마

<브리저튼> 시즌4

넷플릭스의 대표 19금 로맨스 시리즈 〈브리저튼〉이 내년 1월 시즌4로 돌아온다. 이번 시즌의 주인공은 바로 한국계 배우 하예린. 파라마운트+ 시리즈 〈헤일로〉로 얼굴을 알린 그녀가 세계적인 인기작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며,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시즌4는 브리저튼가의 둘째 아들 베네딕트 브리저튼(루크 톰슨)과 하예린이 연기하는 소피 베켓의 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원작 소설 ‘An Offer From a Gentleman’을 각색한 이번 시즌은 신분 차이를 극복하는 고전적인 신데렐라 서사를 바탕으로, 19세기 영국 사교계를 배경으로 한 화려한 로맨스를 그린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시즌4는 두 파트로 나뉘어 공개된다. 파트1은 2026년 1월 29일, 파트2는 2월 26일 넷플릭스에서 순차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가면무도회에서 처음 만나는 두 남녀의 장면이 포착됐다. 계단 위에서 마주친 순간부터 손끝이 스치며 이어지는 시선 교환, 그리고 첫 춤을 추는 장면까지 한 편의 클래식 로맨스를 예고했다.

〈브리저튼〉은 매 시즌 한 커플의 사랑을 중심으로 전개돼왔다. 이번 시즌은 ‘사교계의 불꽃 같은 겨울 시즌’을 배경으로, 금지된 사랑과 욕망, 신분의 벽을 뛰어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한층 더 농밀하게 그린다. 연출진은 “이번 시즌은 신데렐라를 브리저튼의 세계관 속에 다시 태어나게 한 이야기”라며, “환상과 현실, 사랑과 사회적 제약이 교차하는 서사”라고 소개했다.

하예린 (사진: 하예린 인스타그램)

하예린이 맡은 소피 베켓은 귀족의 사생아로 태어났지만 공개적으로 딸이라 인정받지 못하는 인물로 어느 날 가면무도회에서 베네딕트를 만나 인생이 뒤바뀐다. 하예린은 이 캐릭터를 두고 “소피는 자신이 처한 현실과 꿈 사이에서 줄타기하는 인물”이라며 “그녀가 진짜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에 깊이 공감했다”고 밝혔다.

하예린 (사진: 하예린 인스타그램)

하예린은 한국의 원로 배우 손숙의 외손녀로, 예술적 유전자를 이어받은 3세대 배우이기도 하다. 호주 시드니에서 태어나 명문 예술대학 NIDA(국립드라마예술원)를 졸업했으며, 미국 ABC 시리즈 <리프 브레이크>를 통해 데뷔했다. 손숙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손녀가 나보다 연기를 더 잘한다”며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

〈브리저튼〉 시즌4는 시각적 완성도 역시 대폭 높아졌다. 무도회 장면의 조명과 색감, 레이스 자수가 장식된 드레스, 왕실풍 헤어스타일 등은 19세기 영국 상류층의 화려함을 정교하게 재현한다. 넷플릭스가 공개한 스틸컷 속 하예린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등장하며 모든 시선을 집중시킨다. 신데렐라의 첫 무도회를 연상시키는 장면이다.

한편 이 시리즈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시청 시간을 기록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 하나로,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누적 시청 시간이 6억 시간을 넘어섰다. 시즌4는 아시아권 배우를 중심에 세운 첫 번째 시즌으로, 글로벌 팬덤의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하예린, 루크 톰슨 (사진: 넷플릭스)

베네딕트 역의 루크 톰슨은 “이번 시즌의 대본은 다이너마이트 같다”며 “브리저튼이 가진 낭만과 파격, 감정의 깊이가 동시에 폭발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화려한 무도회와 계급 사회의 긴장, 그리고 금지된 사랑. 〈브리저튼〉 시즌4는 단순한 로맨스 이상의 감정선을 예고한다. 넷플릭스는 “2026년 첫 대형 카드로서 전 세계 190개국 동시 공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올겨울, 런던 사교계의 눈부신 무도회장 한가운데서 ‘소피 베켓’이 던질 한마디가 전 세계 시청자의 마음을 흔들 준비를 마쳤다.

나우무비 에디터 김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