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 바다가 펼쳐진다! 온 섬이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명소

조회 6,0472025. 3. 23.
국내 최대 규모 수선화 군락지
출처 : 신안군

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대 규모의 수선화 군락지로 알려진 지도읍 선도에서 ‘2025 섬 수선화 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오는 4월 4일부터 13일까지 열리며, 수선화가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방문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신안군은 원래 3월 28일부터 축제를 열 계획이었으나 기후 변화로 인해 개화가 지연되면서 일정을 일주일 연기했다.

출처 : 신안군

선도는 14.5㏊의 대지 위에 1000만 송이의 수선화가 피어나는 곳으로, 바닷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와 함께 화려한 봄 정취를 즐길 수 있다.

이번 축제에서는 수선화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걸으며 꽃길을 감상하는 프로그램과 수선화 정원 내 곳곳의 명소를 방문해 스탬프 도장을 찍는 스탬프 투어, 수선화 벽화 찾기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된다.

또한, 노란색 의상을 착용한 방문객에게는 입장료 50% 할인 혜택과 함께 ‘1004섬 신안상품권’도 제공된다. 어린이와 청소년, 군인은 무료 입장이 가능해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선도가 ‘수선화의 섬’으로 조성된 데에는 한 할머니의 사연이 깃들어 있다. ‘수선화 여인’으로 불리는 고(故) 현복순 할머니는 30여 년 전 선도로 귀촌한 뒤 집 주변을 수선화로 채우기 시작했다.

출처 : 신안군

시간이 지나면서 마을 곳곳이 노란빛으로 물들었고, 주민들이 이를 따라 하나둘씩 수선화를 심으면서 지금의 수선화 섬이 만들어졌다.

신안군은 ‘1섬 1정원화’ 사업을 통해 이곳을 공식적인 수선화 정원으로 조성하며, 축제를 개최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수 있도록 했다.

전라남도 신안군 지도읍 선도길에 위치한 선도는 섬의 생김새가 매미를 닮아 ‘맵재’, ‘선치도’ 등으로도 불렸다.

해안선을 따라 사질해안과 넓은 간석지가 펼쳐져 있으며, 방조제를 통해 일정도와 청도도와 연결돼 있다.

출처 : 신안군

모든 건물 지붕이 노란색으로 통일되어 있으며, 섬 곳곳에는 수선화 벽화가 그려져 있어 마을 전체가 수선화 정원처럼 느껴진다.

특히, 수선화 카페 주변에는 트릭아트 포토존이 마련돼 있고, 섬 전체가 드론 촬영 가능 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인생샷 명소로도 주목받고 있다.

2025 섬 수선화 축제에서는 개막식이 4월 4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축제 기간 동안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수선화 소원지 쓰기, 느림보 우체통을 이용한 엽서 보내기, 선도 메모리얼과 쉼터에서 열리는 사진전과 그림전 등이 준비된다.

출처 : 신안군

또한, 선도의 농·수산물 판매장터와 향토 음식 판매장이 운영되며, 주말에는 버스킹 공연, 꽃팔찌 만들기, 압화잔 만들기, 화관 만들기, 꽃비누 만들기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노란 수선화가 가득한 선도는 단순한 꽃축제장을 넘어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해마다 봄이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신안군의 대표적인 봄꽃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다.

봄의 정령이라 불리는 수선화가 만들어내는 황금빛 물결을 감상하고 싶다면, 신안 선도로 떠나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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