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왜 하메네이 참수작전을 벌였을까
수주 내 핵탄두 10개 분량 제조 가능
탄도미사일 2000기로 역내 위협 고조

미국과 이란의 핵 갈등은 지난 10년간 부침을 거듭했다. 2015년 오바마 행정부 주도로 타결된 이란 핵합의(JCPOA)는 트럼프 1기 행정부의 일방적 탈퇴로 파기됐고,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재개했다. 이후 바이든 행정부의 복원 시도는 성과를 내지 못했다. 지난해 6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 표적 공습을 지원하며 촉발된 ‘12일 전쟁’ 이후 이란의 합의 불이행으로 유엔 제재가 복원됐고, 오만 중재로 열린 제네바 핵협상마저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미국은 이란이 단기간 내 핵무기를 제조할 인프라와 기술을 갖춘 것으로 봤다. 미 외교협회(CFR)는 이란이 1~2주에서 길게는 수개월 내 핵분열성 물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국방정보국(DIA) 역시 지난해 5월 핵폭탄 1개 분량의 무기급(90%) 우라늄 생산에 일주일도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미 CBS 뉴스도 지난해 정보당국 보고서를 인용해 3~8개월 내 핵폭탄 1개 제조가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실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비축량은 심각한 수준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지난해 9월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6월 기준 ‘준무기급’인 60% 농축 우라늄 440.9㎏을 보유 중이다. 이는 통상 수주 내 무기급인 90%로 순도를 올려 약 10개의 핵탄두를 만들 수 있는 양이며, 불과 4개월 만에 비축량을 50%나 늘린 수치다. 핵 인프라도 다각화돼 CFR에 따르면 나탄즈와 포르도의 농축시설, 부셰르 원전, 아라크 중수로 등 10여 곳의 시설이 가동 중이다. 지난해 5월 IAEA는 미신고 기지 3곳에서의 핵활동을 지적하기도 했다.
나아가 이란은 핵무기를 탑재할 운반 체계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은 중거리 탄도미사일 약 2000기를 보유 중이다. 해당 탄도·순항미사일의 최대 사거리는 2000㎞로 미국 본토 타격은 불가능하지만, 중동 지역 미군기지와 이스라엘을 사정권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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