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막으려면… ‘이 기름’ 어느 정도는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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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개국의 30년간 데이터를 분석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이는 생활 습관을 추려낸 결과가 나왔다.
식습관 중에서는 가당 음료를 많이 마시고, 오메가-6 지방산이 부족한 식단을 섭취하는 게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습관 중에서는 가당 음료 섭취와 오메가-6 지방산 부족이 뇌졸중 부담을 높이는 주요인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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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은 뇌에 있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것은 물론 생명에도 지장을 줄 수 있다. 가장 흔한 원인은 혈전이나 동맥 속 지질이 뇌혈관을 막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대 건강진단학과 크리스토퍼 머레이 교수 연구팀은 1990년부터 2021년까지 확인된 204개국의 뇌졸중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간 뇌졸중 환자는 70% 증가했고, 뇌졸중으로 사망한 사람은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3개의 위험 요인이 뇌졸중 발병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계산했다. 23개 위험 요인은 ▲주변 미세먼지 오염 ▲가정 대기 오염 ▲저온 ▲고온 ▲납 노출 ▲나트륨 함량이 높은 식단 ▲붉은 고기를 많이 섭취하는 식단 ▲가공육을 많이 섭취하는 식단 ▲과일을 적게 섭취하는 식단 ▲채소를 적게 섭취하는 식단 ▲통곡물을 적게 섭취하는 식단 ▲알코올 섭취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식단 ▲섬유질을 적게 섭취하는 식단 ▲다중불포화 지방산을 적게 섭취하는 식단 ▲낮은 신체 활동 ▲흡연 ▲간접흡연 ▲높은 BMI ▲높은 공복 혈당 ▲높은 수축기 혈압 ▲높은 LDL 콜레스테롤 ▲낮은 사구체 여과율(GFR) 등 이었다.
확인 결과 30년간 뇌졸중 부담을 크게 높인 요인은 높은 BMI로, 뇌졸중 부담에 88.2%나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으로는 ▲고온(72.4%) ▲높은 공복혈당(32.1%) ▲가당 음료를 많이 섭취하는 식단(23.4%) ▲낮은 신체 활동(11.3%) ▲높은 수축기 혈압(6.7%) ▲납 노출(6.5%) ▲다중불포화 지방산 중 오메가-6 지방산이 적은 식단(5.3%) 등이었다. 식습관 중에서는 가당 음료 섭취와 오메가-6 지방산 부족이 뇌졸중 부담을 높이는 주요인으로 꼽혔다.
오메가-6 지방산은 주로 옥수수유, 해바라기유, 땅콩 오일, 카놀라유 등 식물성기름에 많이 들어 있다. 다만 과다 섭취는 안 된다. 오메가-6는 많이 먹어도 혈전을 유발해 뇌졸중 발병 위험을 높인다. 하루 2000~8000㎎ 먹는 게 적당하다.
연구팀은 "뇌졸중의 84%가 23가지 교정 가능한 위험 요인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특히 비만과 대사증후군에 초점을 맞춘 개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랜싯 신경학'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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