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EVO SL 후기. (엔스4, SC트레이너2 포함)
- 40살 / 러닝 10개월 / 하프 1:44(공식) / 10k 45분(비공식) / 월 마일리지 150km임.
- 축구 하다가 십자인대 완전파열, 재활로 시작한 달리기가 1순위 취미가 됨.
- 체중은 84kg에서 현재 79kg임. (식단 하지 않음.)
- 초보 러너의 허접한 후기 참고만 하길...
1. 아디다스 EVO SL
- 현재 30km 달려봄. 걸을 때 내전 느꼈으나, 달리니 내전 전혀 안느껴짐.
- 통기성 최강임. 과장하면 쓰레빠 신었을 때 발꾸락에 바람 들어오는 느낌과 같음.
- 미드솔은 탱탱볼 느낌임. 바로 요놈 때문에 달리기가 재밌다고 느꼈음.
- 가벼움. 많은 러닝화를 신어보지는 않았지만 최상급이라고 생각함.
- 넓은 토박스 때문인지, 얇은 설포 때문인지, 다소 미끄러운 인솔 때문인지는 모르겠는데, 포근한 느낌은 덜함.
- 안정성은 조금 떨어지는 느낌임. 잘못 달리면 발목이 피곤할 것 같다고 생각함.
- 설포가 얇아서 신발끈을 타이트하게 쪼면 약간의 통증이 있을 수 있음.
- 아웃솔은 조금 더 신어봐야 그립감과 내구성을 논할 수 있겠음.
- 미드풋으로 착지하며, 빠르게 달릴때 달리기가 재밌다고 느꼈음.
[한줄평]
- 경쾌하고 재밌다. 자꾸 달리고 싶다.
2. 엔돌핀 스피드 4
- 300km 정도 달려봄.
- 가벼움. 에보슬과 비교했을 때 경량성에서 크게 밀리지 않음.
- 미드솔은 특징이 없다고 느낌. 특별히 탱탱하거나 쫀득하거나 말랑거리지 않음. 그냥 기본임.
- 나일론 플레이트가 들어갔다고 하는데, 튕겨주는 느낌 솔직히 잘 모르겠음.
- 착화감이 끝내줌. 두툼한 설포가 돌아가지 않으며, 신발 전체가 내 발을 양말처럼 포근하게 감싸줌.
- 특별한 장점이 없는게 단점이며, 특별한 단점이 없는게 장점임.
- 포어, 미드, 힐풋 상관 없음.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중간속도에서 달릴때 달리기가 재밌다고 느꼈음.
- 손이 가장 많이 가는 러닝화임.
[한줄평]
- 별다른게 행복인가? 걱정이 없는게 행복이다. 큰 행복을 주지는 않지만 걱정거리를 주지 않는 런닝화.
3. 뉴발란스 SC트레이너 V2
- 400km 정도 달려봄. V3도 사고 싶었는데 공홈 품절되서 못삼ㅠ
- 무거움. 20km 넘어가면 피로가 조금씩 쌓임.
- 존나 안정적임. 신발이 내 발목과 무릎을 안전하게 보호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음. 덩치 큰 보디가드임.
- 미드솔은 기분좋은 '말랑' 느낌임. 나는 에보슬을 '탱탱', 나이키 줌엑스를 '물렁'하다고 느꼈음.
- 말랑한 첫느낌에 발구른 뒤 카본이 살짝 밀어 주는데, 과하지 않은 응원을 받는 것 같음.
- 힐풋 착지하며, 중저속으로 달릴때 달리기가 재밌다고 느꼈음.
- LSD, 리커버리 할 때 주로 신게됨.
[한줄평]
- 안정화가 별건가? 그냥 내가 안정적이라고 느끼면 안정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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