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이 지났는데 여전히 북받쳐 올라”…여전히 그리운, 故김주혁

배우 고(故) 김주혁이 세상을 떠난 지 7년이 흘렀다.

김주혁은 2017년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 부근에서 발생한 차량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공동취재단

사고 발생 후 인근 건국대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깨어나지 못하고 2시간여 뒤 세상을 떠났다. 부검 결과 최종 사인은 심각한 머리 손상으로 밝혀졌다. 1972년생인 김주혁은 사망 당시 45세였다. 그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 가족 납골묘에 안치됐다.

고인은 1998년 SBS 8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고 드라마 ‘카이스트’ ‘라이벌’ ‘프라하의 연인’ ‘구암 허준’ ‘아르곤’, 영화 ‘싱글즈’ ‘어디선가 누군가에 무슨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나타난다 홍반장’ ‘광식이 동생 광태’ ‘뷰티 인사이드’ ‘좋아해줘’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대중을 만나왔다.

특히 KBS2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는 작품 속에서의 모습과는 다른 친근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구탱이 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유작인 영화 ‘독전’을 통해 강렬한 변신을 선보인 김주혁은 제55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조연상, 제55회 대종상 영화제 남우조연상, 제39회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고인이 떠난지 벌써 7년이 흘렀지만, 장지에는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발길도 이어진다. 김동식 나무엑터스 대표이사는 7주기인 이날도 고인의 장지를 찾았고, SNS에 “지금도 옆에 있었으면 얼마나 든든했을까. 7년이나 지났는데 여전히 10월 30일이 되면 북받쳐 오른다”라고 적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