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대패'에 웃은 레스터, 강등 한 시즌 만에 승격... '펩 제자+바디'와 함께 PL 복귀

윤효용 기자 2024. 4. 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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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동화 우승의 주인공이었던 레스터시티가 한 시즌 만에 승격에 성공했다.

 레스터는 지난 2015-2016시즌 PL 우승을 차지하는 '동화'를 쓴 팀이다.

이후에도 PL 중상위권을 오가면서 까다로운 팀으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18위에 머물면서 승격 9시즌 만에 다시 강등 당했다.

레스터의 우승을 이끌었던 바디는 강등 후에도 팀에 남아 공격을 이끌었고, 올 시즌 16골 2도움을 터뜨리며 승격을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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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처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동화 우승의 주인공이었던 레스터시티가 한 시즌 만에 승격에 성공했다.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로프터스 로드에서 2023-2024 잉글랜드 챔피언십 45라운드를 치른 리즈유나이티드가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 0-4 대패를 당했다.


 리즈는 전반 8분 만에 일리아스 체어에게 선제 실점하며 끌려갔고, 전반 22분에는 루카스 아네르센의 왼발 슈팅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이후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오히려 쐐기골을 내줬다.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린든 다이크스의 헤더골을 헌납했고, 후반 41분에는 샘 필드에게 네 번째 골을 허용했다. 


리즈의 패배로 웃은 건 레스터였다. 승점 94점으로 리그 선두에 올라있는 레스터는 2경기를 남긴 가운데 리즈와 승점 4점차를 유지하면서 최소 2위를 확보했다. 리즈가 승리했다면 승점 1점차로 레스터를 압박할 수 있었지만, 이번 패배로 레스터를 잡는 게 불가능해졌다. 


레스터는 지난 2015-2016시즌 PL 우승을 차지하는 '동화'를 쓴 팀이다. 당시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 하에서 제이미 바디, 리야드 마레즈 등을 앞세워 빅클럽들을 모두 제치고 구단 첫 리그 우승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승격 두 시즌 만에 이뤄낸 성과였다.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에도 PL 중상위권을 오가면서 까다로운 팀으로 자리 잡았지만 지난 시즌 리그 18위에 머물면서 승격 9시즌 만에 다시 강등 당했다. 하지만 암흑기는 길지 않았다. 맨체스터시티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보좌하던 엔조 마레스카가 감독으로 부임해 팀을 재정비했고, 한 시즌 만에 PL로 복귀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10경기 6패를 당하는 부진이 찾아왔지만, 4월 들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며 승격에 도달했다. 


레스터는 승격과 함께 '레전드' 바디와 재계약을 추진한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앞서 "레스터는 PL 승격이 확정되면 바디와 새 계약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레스터의 우승을 이끌었던 바디는 강등 후에도 팀에 남아 공격을 이끌었고, 올 시즌 16골 2도움을 터뜨리며 승격을 도왔다. 37세의 나이에도 경쟁력을 보여주며 다음 시즌 PL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될 전망이다. 


사진= 레스터시티 공식 홈페이지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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