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협의체 출범 무산… 尹·與 지지율 ‘동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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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 갈등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의 추석 연휴 전 출범이 무산됐다.
연휴 기간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정부 출범 이래 최저치로 동반 추락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도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하기 위해서는 의협, 전의교협 등 주요 의사단체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의체 출범은 연휴 이후로 밀리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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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부정평가엔 ‘의대 정원 확대’ 최다
의·정 갈등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의 추석 연휴 전 출범이 무산됐다. 연휴 기간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정부 출범 이래 최저치로 동반 추락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서울 관악구 상록지역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은 모든 국민이 바라는 일이고 이 상황 해결을 위해 희망을 드리는 일”이라며 “의제 제한 없이 국민 건강과 생명을 생각하고 모이자”고 거듭 의료계 참여를 호소했다.
하지만 의료계 반응은 냉담했다. 대한의사협회(의협)과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등 8개 의사단체는 이날 공동 입장문을 내고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는 현시점에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는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이들은 경찰의 잇따른 사직 전공의 소환조사를 언급하면서 “대화 제의가 아니라 의료계에 대한 우롱”이라며 “의료계와 대화하길 바란다면 정부는 즉각 전공의 사직 관련 수사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도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하기 위해서는 의협, 전의교협 등 주요 의사단체가 참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의체 출범은 연휴 이후로 밀리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와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지난 2022년 5월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자세한 사항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 20%, 부정 평가는 70%로 각각 나타났다. 갤럽은 “긍정 평가는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 부정 평가는 취임 후 최고치”라고 설명했다. 부정 평가의 이유로는 ‘의대 정원 확대’가 18%로 가장 높았다. 의대 증원은 직전 조사에 이어 2주 연속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를 차지했다.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역시 직전 조사보다 3% 포인트 떨어진 28%로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당정의 지지율 동반 추락이 현실화하면서 여권 내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여론조사 결과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연휴 기간 의료대란까지 벌어지면 걷잡을 수 없는 형국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선 한웅희 기자 rememb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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