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신장 조용히 혹사”… 나도 모르게 먹고 있는 ‘이것’, 뭘까?

김경림 기자 2026. 5. 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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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리할 때 중요한 조미료인 소금은 과하게 섭취하면 심장과 신장에 부담이 가해진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의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미만(나트륨 섭취량 2000mg 미만)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김치, 젓갈과 같은 전통 음식과 라면 및 가공식품 속 높은 나트륨 함량 때문에 먹다 보면 권고량을 쉽게 초과하게 된다. 실제로 한국인의 평균 소금 섭취량은 10~12g에 달해 WHO 기준의 두 배를 넘는다. 이렇게 축적된 나트륨은 시간이 지나면서 신장 기능에 부담을 준다.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장기다. 만약 소금을 많이 섭취하면 나트륨이 혈액 속으로 수분을 끌어들여 혈액량을 늘리고, 혈압을 상승시킨다. 이에 신장의 미세 혈관이 압력을 받아 손상되면서 기능이 점차 떨어질 수 있다. 손상된 신장은 나트륨을 제대로 배출하지 못하고, 이는 다시 혈압을 높여 신장 기능을 약화시킨다. 심할 경우 신장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문제는 우리가 인지하지 못한 채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상에서 흔히 먹는 빵, 과자, 즉석식품, 소스류, 가공육 등에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소금이 포함돼 있다. 음식 조리 때 넣는 소금도 문제지만 가공식품을 통해 섭취하는 나트륨 비중도 의외로 크다.

신장 건강을 위해 소금 섭취량을 줄이려면 가공식품을 먹을 때 성분표를 확인해 나트륨 함량이 낮은 것을 택하는 게 좋다. 통조림 식품의 경우 물에 한 번 헹궈내면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직접 요리하면 소금 사용량을 조절하기 쉽다. 소금 대신 허브나 향신료를 활용하면 풍미를 유지하면서도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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