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국 주식 팔아야 되냐 물어서 ‘안 사는 게 좋다’고 답해"
정혜선 2024. 9. 20.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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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관련 토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오지의 노인들이 '우리 주식 팔아야 되냐'고 물어서 '지금 상태라면 안 사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며 추석 민심을 전했다.
20일 이재명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석 때 사람들을 만나니) 주식 걱정을 하는 분도 꽤 있더라"며 "한국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보다 못 오를 뿐만 아니라 떨어질 때는 더 빨리 떨어지고 오를 땐 덜 오르다 보니, 다른 나라는 지수가 몇 배씩 오를 때 대한민국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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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한국 증시 제도 선진화 아직 부족”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관련 토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오지의 노인들이 ‘우리 주식 팔아야 되냐’고 물어서 ‘지금 상태라면 안 사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며 추석 민심을 전했다.
20일 이재명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석 때 사람들을 만나니) 주식 걱정을 하는 분도 꽤 있더라"며 "한국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보다 못 오를 뿐만 아니라 떨어질 때는 더 빨리 떨어지고 오를 땐 덜 오르다 보니, 다른 나라는 지수가 몇 배씩 오를 때 대한민국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제일 큰 원인은 우리 기업들과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미래가 암울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경제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비전을 제시, 경제 주체에 의욕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고 '시장이 알아서 한다, 우린 모른다'는 태도를 취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온국민이 다 아는 것처럼 몇 백 만원씩 전 재산을 털어 몇 천 만원 주식을 사오면 누군가가 이상하게 물적 분할, 즉 자회사를 만들어 알맹이를 쏙 빼먹으니 껍데기가 돼 버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반적 주식을 사놓으면 전망이 안 좋으니 주가는 떨어지고 거기에 하필이면 주식 주가 조작하는 세력이 횡행해서 누구는 돈 벌었다는데 사고 나면 폭락해서 완전히 물려서 깡통 차는 시장이니 이런 불공정한 시장에 누가 장기 투자 하려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최근 세금 문제까지 정치적 공세가 이뤄지다 보니까 그 원망하는 마음이 분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시골에 버스 하루에 한 대밖에 안 들어오는 오지에 노인들이 모여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며 “우리 주식 팔아야 되느냐는 걱정이었는데 저한테 (주식 팔아야 되느냐고) 물어봐서 지금 상태라면 (주식을) 안 사는 게 좋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는 암담한 상황인데 민주당이라도 국민들의 힘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투세 유예 후 보완 시행 10가지 포인트’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대표의 말에 힘을 실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 중시의 전통 위에, 선진국형 중산층 확대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증시 활성화로 자산 증식을 보장하고 개미투자수익을 높여 중산층을 투텁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증시의 제도 선진화는 아직 부족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G20 선진국 중 최하위의 장기 답보 상태"라면서 "세금은 높지만, 수익과 매력은 더 높은 미국 등 해외시장과 국내 부동산에 자금을 빼앗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내되 더 큰 수익으로 상쇄하는 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더불어민주당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도입 관련 토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대표가 “오지의 노인들이 ‘우리 주식 팔아야 되냐’고 물어서 ‘지금 상태라면 안 사는 게 좋겠다’라고 말했다”며 추석 민심을 전했다.
20일 이재명 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추석 때 사람들을 만나니) 주식 걱정을 하는 분도 꽤 있더라"며 "한국 주식시장이 다른 나라보다 못 오를 뿐만 아니라 떨어질 때는 더 빨리 떨어지고 오를 땐 덜 오르다 보니, 다른 나라는 지수가 몇 배씩 오를 때 대한민국은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제일 큰 원인은 우리 기업들과 대한민국 경제에 대한 미래가 암울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면서 "정부가 경제 정책을 제대로 수립하고 비전을 제시, 경제 주체에 의욕을 불어넣어야 하는데 그런 게 없고 '시장이 알아서 한다, 우린 모른다'는 태도를 취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온국민이 다 아는 것처럼 몇 백 만원씩 전 재산을 털어 몇 천 만원 주식을 사오면 누군가가 이상하게 물적 분할, 즉 자회사를 만들어 알맹이를 쏙 빼먹으니 껍데기가 돼 버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반적 주식을 사놓으면 전망이 안 좋으니 주가는 떨어지고 거기에 하필이면 주식 주가 조작하는 세력이 횡행해서 누구는 돈 벌었다는데 사고 나면 폭락해서 완전히 물려서 깡통 차는 시장이니 이런 불공정한 시장에 누가 장기 투자 하려고 하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기에 최근 세금 문제까지 정치적 공세가 이뤄지다 보니까 그 원망하는 마음이 분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시골에 버스 하루에 한 대밖에 안 들어오는 오지에 노인들이 모여서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며 “우리 주식 팔아야 되느냐는 걱정이었는데 저한테 (주식 팔아야 되느냐고) 물어봐서 지금 상태라면 (주식을) 안 사는 게 좋겠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는 암담한 상황인데 민주당이라도 국민들의 힘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김민석 수석최고위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투세 유예 후 보완 시행 10가지 포인트’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 대표의 말에 힘을 실었다. 김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중산층과 서민 중시의 전통 위에, 선진국형 중산층 확대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며 "증시 활성화로 자산 증식을 보장하고 개미투자수익을 높여 중산층을 투텁게 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 증시의 제도 선진화는 아직 부족하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G20 선진국 중 최하위의 장기 답보 상태"라면서 "세금은 높지만, 수익과 매력은 더 높은 미국 등 해외시장과 국내 부동산에 자금을 빼앗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금을 내되 더 큰 수익으로 상쇄하는 시장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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