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프로필 대신 '목수'로…류호정 "바프 두 번은 못 하겠네"
정치권 떠난 뒤 목수 생활 공유
목수로 전업한 류호정 전 국회의원이 보디 프로필 사진을 공개하며 근황을 전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류 전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장의 보디 프로필 사진을 올렸다. 그가 공유한 사진에서 목수 작업복과 공구를 활용한 콘셉트로 촬영에 임했으며, 복근과 등 근육이 드러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당시 류 전 의원은 사진을 공개하며 "연말에 부친상, 해고 등이 한 번에 겹쳤다. 우울함이 크게 왔고, 의욕이 거의 없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밥을 제대로 먹지 않으니 2주도 안 돼 7㎏이 빠졌다"며 "우울한 와중에도 현장 일과 운동으로 힘들게 만든 근육이 같이 빠지는 게 싫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래서 우울 극복 프로젝트로 보디 프로필 촬영을 하기로 했다"며 "돈을 주고 스튜디오를 예약하면 기분을 핑계로 운동을 포기하지 않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류 전 의원은 이번 촬영에 대해 "아직 초보 목수지만 지금 하는 일을 기준으로 사진을 찍었다"며 "국회의원 시절 찍은 프로필 사진을 계속 쓰고 있었는데, 이제는 바꾸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다만 보디 프로필 준비 과정이 쉽지는 않았다고도 했다. 그는 "체지방을 빼려고 탄수화물을 줄였더니 일할 때 힘이 너무 빠졌다"며 "보디 프로필은 두 번은 못 하겠다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이 많을 땐 국과 밥을 충분히 먹어야 다치지 않고 힘을 쓴다"고 덧붙였다.

앞서 류 전 의원은 정치권을 떠난 뒤에는 목공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후 실내 인테리어 시공과 원목 가구 제작 현장에서 일하는 목수로서의 삶을 SNS를 통해 전하고 있다.
한편, 류 전 의원은 2017년 정의당에 입당한 뒤 2020년 제21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21대 국회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2024년 초 정의당을 탈당하며 의원직을 내려놨고, 개혁신당에 합류했다. 같은 해 제22대 총선에서는 경기 성남 분당갑 출마를 선언했으나 후보 등록 마감을 앞두고 출마를 포기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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