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인터넷 은행 시너지 끝났나…거래량 고전에도 ‘활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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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거래소가 인터넷 은행과 제휴를 맺기 위해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다.
거래소들은 특히 계좌 개설이 타 은행보다 쉬운 인터넷 뱅크와 제휴를 맺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들은 인터넷 은행을 강력한 무기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장이 좋아져서 신규 유입이 생기면 인터넷 은행과 제휴한 거래소가 접근성 측면에서 월등해 효과 대비 품이 많이 들어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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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가상화폐 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이 오는 3월 NH농협은행과의 실명 확인 입출금계정(실명계좌) 발급 계약 종료를 앞두고 2~3곳과 논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 중 카카오뱅크와의 제휴에 몰두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도 최근 토스뱅크와 만나 실명계좌 등 제휴와 관련된 얘기가 오갔다. 거래소들은 다양한 활로를 찾기 위해 은행뿐만 아니라 증권사와 논의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들은 특히 계좌 개설이 타 은행보다 쉬운 인터넷 뱅크와 제휴를 맺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업비트가 빗썸을 누르고 업계 1위로 올라선 데에는 케이뱅크와의 제휴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있었다. 케이뱅크도 업비트와 제휴하면서 신규 고객이 유입이 크게 늘었다.
코인원과 카카오뱅크가 제휴를 맺을 당시 시장에서는 업계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코인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를 통한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한 달간 코인원 신규 가입자는 서비스 오픈 전 1개월과 비교해 198.43% 늘어났다.
거래소들은 특히 계좌 개설이 타 은행보다 쉬운 인터넷 뱅크와 제휴를 맺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업비트가 빗썸을 누르고 업계 1위로 올라선 데에는 케이뱅크와의 제휴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있었다. 케이뱅크도 업비트와 제휴하면서 신규 고객이 유입이 크게 늘었다.
코인원과 카카오뱅크가 제휴를 맺을 당시 시장에서는 업계 판도가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다. 카카오뱅크 전체 가입자 중 절반 이상이 가상화폐 투자 주 연령층인 2030 세대이기 때문이다. 기존 카카오뱅크 가입자는 1900만명 이상으로 가상화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는 풀이 커진다.
코인원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를 통한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8일까지 한 달간 코인원 신규 가입자는 서비스 오픈 전 1개월과 비교해 198.43% 늘어났다.
그러나 매출 효과는 미비하다. 앱에 접속한 이용자 수를 뜻하는 일간활성이용자수(DAU)는 11월에 15만명, 올해 1월에는 5만명대다. 거래소 간 거래량 격차도 여전히 크다. 글로벌 가상화폐 데이터 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5일 기준일 거래량은 △업비트 6조2367억 △빗썸 6488억 △코인원 860억 △코빗 114억 △고팍스 18억이다.
금리인상과 FTX 사태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거래량 자체가 줄어든 것을 이유로 꼽았다. 코인원 관계자는 “장 자체에 투자자들의 유입이 없다 보니 거래소의 거래량도 크게 늘지 않았다”면서 “모든 거래소의 거래가 줄어 점유율도 변동이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가 실명계좌 은행을 전환하려면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가상화폐 업계에는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1거래소-1은행’ 규칙이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자금세탁방지(AML) 능력을 고려해서 한 거래소당 하나의 은행과 제휴를 맺는 것이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들은 인터넷 은행을 강력한 무기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장이 좋아져서 신규 유입이 생기면 인터넷 은행과 제휴한 거래소가 접근성 측면에서 월등해 효과 대비 품이 많이 들어도 계속해서 도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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