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 "산불 피해 최소화 시민 협조 덕분"

명정삼 2023. 4. 4.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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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은 4일 쿠키뉴스 현장 인터뷰를 통해 "산불 인근 주민과 요양원 관계자가 소방당국의 통제에 잘 따라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소방관은 24시간 365일 언제라도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그렇지 못한데 잘 따라 줬다"며 "특히 노인요양원 관계자분들이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감내하고 협조해 주셨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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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최초 신고지 지척에 민가 및 요양원 있었지만 30분 만에 대피
대한적십자 대전지사, 1만 800명분 긴급 급식 제공 (1200명분 × 9회)
강대훈(가운데) 대전소방본부장이 4일 오후 3시경 산불 현장에서 돌아와 기성중학교(서구 흑석동)에 차려진 지휘본부에서 상황을 보고받고 '잔불 진화'를 지시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2일 화재 최초 신고지(대전 서구 산직동 산16-3) 인근 민가, 가옥과 축사 등이 무너졌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명정삼 기자.
전국에서 지원 나온 소방차량이 4일 오후 5시경 대전 산불 '주불 완전 진화'에 따라 각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대한적십자사 대전지사는 2일 긴급소집되어 재난구호 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2일 대한적십자사는 대전 산불현장 상황실에서 급식을 나눠주고 있다. 한 의용소방원이 저녁 7시가 돼서 오늘 첫 끼니라며, 밥 먹고 다시 산에 가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사진=명정삼 기자.
2일 기성중학교로 긴급 소집된 공무원이 밀집되어 있다. 이날 소집된 공무원은 3천 845명이며 대부분 산불 현장에 투입되진 못했다. 사진=명정삼 기자. 

강대훈 대전소방본부장은 4일 쿠키뉴스 현장 인터뷰를 통해 "산불 인근 주민과 요양원 관계자가 소방당국의 통제에 잘 따라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소방관은 24시간 365일 언제라도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일반 주민들은 그렇지 못한데 잘 따라 줬다"며 "특히 노인요양원 관계자분들이 여러 가지 어려운 부분이 있음을 감내하고 협조해 주셨다"고 전했다.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대전으로 지원 나와 준 소방대와 32사단, 경찰청, 산림청, 대전시⋅구청 공무원 등 힘을 합쳐 산불 진화에 힘썼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지휘체계 혼선에 대해서는 "산림청과 협력이 잘 됐다"며 말을 아꼈다. 

특히, 대전시 공무원 총 7천 710명(2일 3천 845명, 3일 1천 8백97명, 4일 1천 968명) 동원으로 도로교통이 혼잡해 소방차량 진입이 어려웠던 부분에 대해서는 "긴급 재난 상황이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지휘 통제실, 긴급 대피 시설, 공무원 소집 장소 등이 한곳으로 몰려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재난 상황에서는 최악의 상황을 고려해 현장 투입인력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며 "다만 기자의 지적처럼 소집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소집 장소를 다른 곳으로 하는 것은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적십자 대전지사는 2일 석식부터 1천 200명분 급식을 매 끼니 제공해 총 1만 800명분의 긴급 급식을 제공했다. 

대전=명정삼 기자 mjsbroad@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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