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이순실, 굶주림이 일상 "영양실조 환자에 모유 먹였다" (같이 삽시다)[전일야화]

(엑스포츠뉴스 임나빈 기자) 이순실이 북한에서 사는 동안 겪었던 열악함을 토로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이하 '같이 삽시다')에서는 걸크러쉬 중식 대가 신계숙, 연매출 100억 CEO 이순실이 박원숙, 혜은이와 인생사를 나눴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박원숙과 혜은이는 팔짱을 끼고는 영해만세시장에 방문했다. 두 사람이 곰치를 구경하던 중 웬 바이크가 다가오더니 멈춰섰다.
헬멧을 벗자 밝혀진 바이커의 정체는 바로 신계숙. 그녀는 박원숙, 혜은이에게 맛있는 요리를 대접하겠다며 같이 장을 봤다.
사선가로 온 세 사람은 탈북민 이순실과 만났다. 이순실은 인조고기(콩고기)와 손만두, 옥수수 녹말가루 등 준비해온 이북 요리 재료들을 보여주며 흥미를 돋궜다.

이후 한자리에 모인 이순실은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다사다난했던 인생사를 풀었다. 부모님은 최순실이 군 복무 당시 사고사로 돌아가셨다고.
이순실은 16살에 군 입대해 그 후 11년간 간호장교로 복무했다면서, "그 시절에 제대로 치료한 환자가 없다. 오롯이 영양실조 환자들만 돌봤다"라고 전했다.
그녀는 "엄마들이 아기들 먹이고 남은 모유를 사이다병에 담아줬다. 그걸 영양실조 환자들한테 먹였다. 먹을 게 없으니까 이렇게까지 했다"라고 말했다.
탈북 후에는 의료계에서 일하자니 언어가 문제였고, 마흔한 살에 할 수 있는 게 안 보였다는 이순실. 그녀는 함바 식당부터 뛰어들어 조금씩 번 돈으로 여러 식당을 개업했지만 줄줄이 실패했다고.
그렇게 7~8년을 보냈다는 이순실은 "망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망해도 계속 평양의 맛을 고집했다. 지금은 한국 분들의 입맛에 맞게 바꿨다"라고 답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임나빈 기자 nabee07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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