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미 - "한국의 마릴린 먼로,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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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상징이 된 얼굴

1950년대 후반부터 70년대까지, 한국 영화계를 말할 때 김지미를 빼면 문장이 성립되지 않는다. 고혹적인 눈빛, 우아한 말투, 압도적인 스크린 장악력. 그 시절 신문 1면을 수없이 장식했던 이유는 외모 때문만이 아니었다. 300편이 넘는 필모그래피, 그리고 수많은 남성 배우들과의 러브스토리. 한국 영화사의 중심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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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과 재벌가, 정권과의 거리

연애와 결혼, 이혼, 그리고 재벌가와의 엇갈린 인연까지. 김지미라는 이름은 스크린 밖에서도 늘 '이슈'였다. 정권과 엮이기도 하고, 당대 최고 배우 신영균과의 러브스토리는 지금까지도 회자된다. 하지만 그는 스캔들에 흔들리는 사람이 아니었다. 언제나 영화로 돌아왔다.

지금은 조용히, 아주 조용히

지금은 인터뷰도, 방송도 거의 없다. 아주 가까운 지인들 외에는 그를 만나기도 어렵다. 하지만 여전히 이름 앞에는 '전설'이라는 말이 붙는다. 옛 사진 속 김지미는 지금도 많은 영화감독의 무드보드에 들어있다. 시대를 살아낸 얼굴은, 잊히지 않는다.

세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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