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두환 손자 폭로 살피는 중… 범죄 부분 있는지 검토"

김형민 2023. 3. 16. 16: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가 일가의 비자금 은닉 등 범죄 의혹을 최근 폭로하는 것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6일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전 전 대통령 손자의 발언을 살펴보고 있다"며 "범죄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보고 있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의 아들인 전우원씨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사회망서비스(SNS) 계정에 일가의 범죄 의혹을 폭로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故)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가 일가의 비자금 은닉 등 범죄 의혹을 최근 폭로하는 것과 관련해 검찰이 수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전두환 전 대통령과 그의 손자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16일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전 전 대통령 손자의 발언을 살펴보고 있다"며 "범죄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보고 있다는 차원"이라고 밝혔다.

전 전 대통령 차남 전재용씨의 아들인 전우원씨는 지난 13일부터 자신의 사회망서비스(SNS) 계정에 일가의 범죄 의혹을 폭로하고 있다. 자신에게만 몇십억원의 자산이 흘러 들어왔고 다른 가족들은 이보다 더 많이 받았다는 내용이 골자다. 자신의 부친은 미국에 숨겨진 비자금을 사용해 한국에서 전도사라며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고 작은아버지이자 전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 전재만 씨가 운영하는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와이너리도 "검은돈의 냄새가 난다"라고도 주장했다.

전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씨는 '바지사장'을 내세워 몇백억원 규모의 회사를 운영한다며 시공사, 허브빌리지, 나스미디어 등을 지목했다. 주변 지인이 성범죄와 마약 등 범죄를 일삼고 있다며 실명과 사진, SNS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전 전 대통령은 1997년 내란·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무기징역형과 함께 추징금 2205억원이 확정됐다. 현재까지 추징된 금액은 약 1283억원으로 922억원이 남았다. 하지만 현행 형사소송법상 미납 추징금 집행은 당사자가 사망하면 절차가 중단된다. 검찰은 지급 절차가 남은 공매 대금과 새로운 법률상 원인(재판상 화해)이 발생해 징수가 가능한 금원 추징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