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1년 365일이 만우절"…시청 CCTV가 가짜?

정도원 2023. 4. 1. 16: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년 365일을 만우절처럼 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공판 과정에서 성남시장 시절 시청사 CCTV가 작동하지 않는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진상 공판 과정서 의혹 제기돼
장동혁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은 비
리, 모른다던 김문기는 골프 친구…
이재명 이름 석 자는 믿어도 되나"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1년 365일을 만우절처럼 살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최근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공판 과정에서 성남시장 시절 시청사 CCTV가 작동하지 않는 '가짜'라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른 것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이재명 시장은 2011년 당시 청사 내부에 CCTV를 설치하며 부정부패를 막겠다고 대대적으로 홍보까지 했다"며 "정진상 전 실장도 재판에서 '성남시에는 CCTV가 설치돼 있어 뇌물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아니다'고 했지만, 검찰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정진상 전 실장 사무실의 CCTV는 회로도 연결되지 않는 모형'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상 보여주기로 설치한 가짜 깡통 CCTV라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에 관한 것들은 어떻게 매번 이런 식인지 모르겠다. 지자체장의 청렴을 위한 노력으로 둔갑해 장안의 화제가 됐지만, 알고보니 이번에도 '대국민 사기극'이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상 전 실장의 변호인은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당시 이재명 시장은 뇌물 들고오는 이를 막기 위해 소리까지 녹음되는 CCTV를 설치했고, 정 씨의 사무실은 시장실 앞 열린 공간"이라며 "위치상 다른 직원들에게 포위돼있는 정 씨가 사무실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것은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성남시청 비서실 안에 있다는 CCTV는 가짜"라고 폭로해 파문을 일으켰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 씨에게 'CCTV가 있는데 시장이 불편하지 않느냐'고 묻자 '그거 다 가짜'라고 말하더라. 옛날부터 (가짜인 줄) 다 알았다"고 전했다.


공판 진술이 보도된 직후 성남시가 당시 근무했던 팀장과 비서들을 상대로 CCTV 작동 실태를 파악한 결과, 성남시청 2층 집무실 CCTV는 늘 가동된 게 아니라 언론이 취재할 때에만 간간이 작동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정진상 전 실장은 책상 칸막이가 높은 곳에서 근무해 외부 시선이 차단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대장동 개발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포장했지만 껍질을 벗겨내고나니 드러난 것은 '단군 이래 최대 토착비리'였다"며 "김문기 전 처장도 모르는 사이라며 눈도 마주친 적 없다고 관계를 부인했지만, 알고보니 수시로 보고받고 골프까지 함께 쳤던 사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제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의 말 중에 무엇을 믿어야할지 의심하고 있다"며 "1년 365일을 '만우절'처럼 살고 있으니 이쯤 되면 '이재명'이라는 이름 석 자조차 믿어도 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Copyright ©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