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카타르] 우려했던 더위는 피할 듯, 벤투호 "에어컨 진짜 시원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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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덥지 않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경기장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는지도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
풀백 김문환은 "에어컨 바람이 오는 것 같다 시원한 거 같다"고 말했고, 미드필더 백승호도 "앞에 경기하는 팀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냐에 따라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너무 좋다. 가만히 있어보니까 시원함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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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도하(카타르)] 허인회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덥지 않은 환경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21일 오전 11시(현지시간)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 실사를 진행했고, 45분간 취재진에게도 공개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들도 모두 나와 잔디를 밟아봤다. 팀 벤투는 24일 우루과이전, 28일 가나전, 12월 2일 포르투갈전 모두 이곳에서 한다. 경기장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 수 있는지도 경기 결과에 큰 영향을 끼친다. 나라마다, 경기장마다 잔디 등 여러 가지 환경이 바뀌기 때문이다.
경기장은 카타르측이 예고한 대로 온도를 낮추기 위한 에어컨이 설치됐다. 관중석 1층 외벽마다 달린 여러 개의 큰 구멍에서 강한 찬 바람이 쏟아져나왔다. 카타르의 낮 기온은 30도가 훌쩍 넘을 정도로 무덥다. 40도가 넘는다는 한 여름을 피하기 위해 11월부터 12월에 일정을 잡았으나 지금도 한국의 여름 날씨와 비슷하다.
직접 그라운드 위로 걸어나와 30분가량 시간을 보낸 선수들도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에어컨 바람이 그라운드 안으로도 잘 전달된다는 의미다. 풀백 김문환은 "에어컨 바람이 오는 것 같다 시원한 거 같다"고 말했고, 미드필더 백승호도 "앞에 경기하는 팀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냐에 따라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너무 좋다. 가만히 있어보니까 시원함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잔디 관리 상태도 좋다. 황인범은 "잔디는 엄청 좋다. 훈련장이 약간 딱딱한 편인데 훈련장보다는 푹신한 느낌이다. 훈련을 못 해보는게 아쉽지만 와서 밟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문환도 잔디가 너무 좋고 경기하기 딱 좋은 거 같다. 훈련장이랑 비슷하지만 좀 더 푹신한 느낌"이라며 "아무래도 선수들이 경기하기에는 더 좋다"고 후기를 전했다.
선수들은 본인들이 뛰게 될 잔디 위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이곳저곳을 촬영했다. 서로 찍어주는 모습도 포착됐다.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답사를 마친 팀 벤투는 이날 오후 훈련에 돌입한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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