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덕에 저렴! 100만원대 캠핑카 DIY 키트..호주 카타 캠퍼박스
호주 시드니에 본사를 둔 카타는 “모든 차량을 바퀴 달린 집으로 개조한다”는 캐치프레이즈로 조립식 목재 슬라이드 아웃부터 맞춤형 캠퍼밴 핏아웃을 제공해왔다.
지금까지 출시해 온 제품군은 주로 미니밴 이상에 호환되는 DIY 키트였다. 가장 작은 제품이 서프박스(SurfBox)다. 3200호주 달러(한화 약 300만원)부터 시작한다. 폭스바겐 트랜스포터, 포드 트랜짓 등 미니밴과 호환된다.
주방 서랍, 조리대, 조리 공간, 별도의 수납 공간, 수면 및 좌석 공간을 제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자전거·스노보드·서핑보드 등을 보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차박 열풍이 불면서 SUV 및 소형 캠핑카에 대한 제품에 수요가 늘었다. 이에 카타는 중형 SUV에 탑재할 수 있는 캠퍼박스(CamperBox)를 출시했다. 카타 아구스 메데이로 CEO는 캠퍼박스 출시에 대해 “우리는 사람들이 기존 자동차와 SUV를 캠핑카로 쉽고 빠르게 개조할 수 있는 접근 가능하고 저렴한 솔루션의 필요성을 인식했다”고 밝혔다.
캠퍼박스는 1200호주달러(한화 약 111만원)부터 시작한다. 키트 자체 높이에 따라 표준형 250mm와 슬림형 200mm로 분류된다. 보관 서랍과 주방 서랍, 작은 가스렌지를 포함한 조리 공간 그리고 슬라이딩 바닥을 제공한다.
캠퍼박스는 전반적으로 낮은 높이로 설계된 덕에 2열 시트를 탈거할 필요가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평소에는 1800mm의 길이로 축소해 있지만, 슬라이딩 아웃을 통해 최대 740mm 더 확장할 수 있다.
목재로 만들어진 합판은 잠을 잘 때 불편함을 준다. 가정에 있는 이불을 활용해도 되지만, 카타가 제공하는 전용 악세서리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1050호주달러(한화 약 97만원)에 ‘매트리스 캠퍼박스’를 제공한다. 평소에는 접어서 보관할 수도 있고, 잠을 잘 때 펴서 활용하면 된다.
표준형과 호환되는 차량으로는 토요타 라브4, 혼다 CR-V, 스바루 아웃백, 닛산 패스파인더 등 중형 SUV급을 언급하며, 슬림형은 토요타 야리스, 혼다 재즈 등 소형 차량과 호환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캠퍼박스를 출시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이케아 가구 조립 철학을 채택한 덕이다. 카타 캠퍼박스 키트에는 설치 및 제거 설명서가 제공돼 소유자가 손쉽게 조립 및 분해할 수 있다.
서동민 에디터 dm.seo@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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