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177억 vs 신동빈 150억+α…유통가 오너, 작년 연봉킹은?

김흥순 2026. 3. 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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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장, 전년比 8.4% 감소
신 회장, 비상장사 추가 수령 예정
정용진 회장, 이마트 보수 62% 증가

이재현 CJ그룹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해 100억원대 보수를 받아 유통 대기업 오너 중 상위권을 형성했다. 현재까지 공개된 보수액을 기준으로는 이 회장이 신 회장을 앞섰으나 아직 사업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그룹사가 남아 있어 순위가 바뀔 수 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각 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주사인 CJ에서 138억2500만원, CJ제일제당에서 39억1800만원 등 지난해 보수로 총 177억43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193억7000만원보다 8.4% 감소한 금액이다. CJ에서 받은 급여와 상여는 각각 45억원과 93억2500만원으로 책정됐다.

실적이 부진한 CJ ENM에서는 2024년 상반기부터 보수를 받지 않고 있다. CJ 측은 이 회장에 대한 상여와 관련해 "단기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회사 핵심역량을 구축한 점을 고려해 단기 인센티브 43억3200만원을 지급했고, 회사의 사업 경쟁력 확보 등을 고려해 장기 인센티브 49억9300만원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2위는 신동빈 회장으로 롯데지주를 비롯한 상장사 5곳에서 지난해 보수로 총 149억9300만원을 챙겼다. 전년도 178억4300억원과 비교해 15.9% 감소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롯데지주에서 급여 32억원과 상여 10억원, 기타소득 1000만원 등 총 42억1000만원을 받았는데 전년보다 29.5% 줄었다.

계열사 중에서는 롯데쇼핑에서 전년 대비 86.4% 증가한 36억 6100만원을 받았으나 롯데케미칼 22억7500만원(-40.1%), 롯데칠성음료 22억5000만원(-35.6%), 롯데웰푸드 25억9700만원(-0.3%) 등 다른 계열사에서는 보수가 감소했다. 롯데지주와 롯데케미칼에서 등에서 비상 경영에 따라 임원들이 급여를 자진해서 반납하고 상여를 축소한 데 다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아직 사업보고서를 공시하지 않은 비상장사인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에서 받는 보수를 포함하면 총액에서 이 회장을 넘어설 수도 있다. 신 회장이 2024년 이들 두 곳에서 받은 보수는 38억1900만원이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보수로 58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보수액인 36억900만원과 비교해 62.1%(22억4100만원) 증가한 것이다. 급여가 24억4500만원, 상여가 34억500만원이다. 이마트 측은 정 회장에 대한 상여 지급과 관련해 "어려운 대내외 경영환경 속에서도 전년 대비 뚜렷한 실적개선과 사업혁신, 중장기 성장동력 발굴 등 경영성과를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의 어머니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과 아버지 정재은 명예회장은 이마트에서 각각 18억4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고, 신세계에서는 각각 11억9100만원을 받았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지난해 43억30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전년 35억9600만원보다 20.4% 증가한 것이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지난해 현대백화점에서 보수 51억5000만원을 받았다. 급여가 37억7600만원, 상여 13억7300만원, 기타근로소득 100만원으로 책정됐다. 총액은 2024년 수령액인 50억4400만원보다 2.1%(1억600만원) 증가했다. 정 회장의 동생인 정교선 부회장은 현대백화점에서 12억8200만원을 받았다. 정 부회장은 현대홈쇼핑에서도 23억7900만원을 수령했다. 이들 형제는 사업보고서를 공시할 예정인 현대지에프홀딩스에서도 보수를 받기 때문에 수령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식품업계에서는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 부부가 지난해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로부터 총 70억4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김호연 빙그레 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36억71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가 29억1400만원, 상여 7억5300만원, 기타 근로소득이 400만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3억4700만 원(10.4%) 증가한 것이다. 김 회장의 장남인 김동환 사장은 6억500만원의 보수를 챙겼다. 이 밖에 신동원 농심 회장은 지난해 18억600만원을 받아 전년 대비 4.2% 증가했고, 함영준 오뚜기 회장은 6.6% 늘어난 14억5000만원을 수령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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