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사고 낸 선수, 수감 중에도 명단에… 英 맨스필드 타운의 충격 결정"

한준 기자 2025. 9.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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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원(3부리그) 소속 구단 맨스필드 타운이 운전 중 사망자를 발생시킨 교통 사고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공격수 루카스 에이킨스(36)를 올 시즌 공식 선수단 명단에 포함시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더 충격적인 점은, 에이킨스의 이름이 여전히 맨스필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EFL(잉글리시풋볼리그) 공식 명단에 올라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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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에이킨스/ 영국 스카이스포츠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그 원(3부리그) 소속 구단 맨스필드 타운이 운전 중 사망자를 발생시킨 교통 사고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공격수 루카스 에이킨스(36)를 올 시즌 공식 선수단 명단에 포함시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에이킨스는 지난 2022년 3월 약 20만 파운드(약 3억 7천만 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G350 차량을 몰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 중이던 애드리언 대니얼(33)을 치어 숨지게 했다.


당시 차량에는 에이킨스의 생후 7개월 된 아기와 7살 딸이 동승해 있었다. 에이킨스는 큰딸을 피아노 학원에 데려가던 중이었다. 


사고는 에이킨스가 교차로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진입하면서 발생했고, 블랙박스 영상에는 자전거를 피할 여유조차 없는 장면이 그대로 기록됐다. 대니얼은 '치명적 두부 손상'을 입고 열흘 뒤 끝내 숨졌다.


에이킨스는 지난 4월 재판에서 과실치사 운전 혐의를 인정해 징역 14개월과 2년간 운전 금지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현지 BBC는 "그가 절반인 7개월만 복역하면 올해 크리스마스 이전에 석방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더 충격적인 점은, 에이킨스의 이름이 여전히 맨스필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와 EFL(잉글리시풋볼리그) 공식 명단에 올라 있다는 사실이다. 계약은 원래 2024-2025시즌 종료와 함께 만료될 예정이었지만, 구단은 "석방 이후 그의 입장은 다시 검토하겠다"는 짤막한 입장만을 내놨다.


사망한 대니얼의 아내 사바나는 법정에서 "남편이 세상을 떠난 후 3년은 지옥과 같았다"며 "에이킨스가 더 일찍 유죄를 인정했다면 이런 고통이 길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눈물을 터뜨렸다. 


그러면서도 "에이킨스의 아내와 자녀들이 우리가 겪은 고통을 또 겪을 필요는 없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다만 더 논란을 키운 사실은, 에이킨스가 법정에서 유죄를 인정한 바로 그날 저녁에도 맨스필드 소속으로 출전했다는 점이다. 


에이킨스는 위건 애슬레틱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구단은 줄곧 그를 감싸왔다. 심지어 나이절 클라우프 감독은 재판부에 탄원서까지 제출해 논란을 더욱 키웠다.


허더즈필드 유스 출신인 에이킨스는 2007년 프로 데뷔 후 노스위치, 해밀턴, 파틱 시슬, 트랜미어, 스티브니지, 버튼 앨비언을 거쳐 2022년 맨스필드에 합류했다. 맨스필드는 올 시즌 7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리그 11위에 올라 있다.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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