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시위 파장·파월 발언 앞두고 혼조…유가·비트코인 상승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한국경제TV 김나영 기자]
[글로벌시장 지표 / 11월 30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07포인트(0.01%) 오른 3만3852.53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31포인트(0.16%) 내린 3957.6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65.72포인트(0.59%) 밀린 1만983.78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중국의 코로나19 상황과 다음날 제롬 파월 의장 발언 전망에 주목했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위험 회피 심리는 다소 잠잠해졌다. 중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노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화에 관한 통지'를 통해 고령층에 대한 백신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기대했던 방역 완화 조치는 나오지 않았으나, 고령층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 중국의 경제 재개가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왔다. 이에 홍콩증시는 주가가 큰 폭 반등하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다소 살아났다.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열흘 만에 감소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28일 기준 중국 신규 확진자 수는 3만7천477명으로 전날보다 1천331명 감소해 19일부터 이어진 증가세가 한풀 꺾였다.
다음날인 30일(현지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연설에도 관심이 쏠렸다. 전날에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긴축을 이어가야 한다는 발언을 이어갔다. 파월 의장도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갈지 주목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방역기준 완화에 대한 기대가 시기상조일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미국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예상보다 금리가 더 높아지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뉴욕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들은 홍콩 증시가 크게 오르면서 동반 상승했다. 알리바바와 JD닷컴의 주가가 각각 5.25%, 6.69% 올랐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3.746%로 전일대비 4bp 올랐다. 10년물 국채금리 오름세에 뉴욕증시에서는 S&P 금융섹터 주가가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4.48%를 나타냈다. 장기채인 10년물 금리가 2년물 금리를 밑도는 장단기 국채금리 현상은 수십년래 최대 폭을 나타내고 있다.
[특징주]
■기술주
애플은 중국 코로나19 재봉쇄에 따른 아이폰프로 생산 감소 우려에 이날도 전일대비 2.11% 떨어졌다. 아마존은 1.63%, 엔비디아도 1.19%, 알파벳 0.9%, 마이크로소프트 0.59% 하락했다.
■전기차주
테슬라는 1.14%, 루시드 0.91% 하락 마감했다. 반면 니콜라는 1.73%, 리비안은 0.73% 상승했다.
■은행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상승에 제이피모간체이스 1.64%, 뱅크오브아메리카 0.38%, 골드만삭스 0.39% 상승했다.
■중국주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들이 상승해 알리바바와 JD닷컴의 주가가 각각 5.25%, 6.69% 올랐다. 디디 글로벌 9.86%, 핀두오두오5.91%, 텐센트 6.11%, 니오 3.75% 상승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29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6포인트(0.13%) 하락한 437.29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7.91포인트(0.19%) 빠진 1만4355.45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3.77포인트(0.06%) 상승한 6668.97,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7.98포인트(0.51%) 오른 7512.00으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29일(현지시간) 크게 상승했다.
금일 A주 3대 주가지수는 상승 개장 뒤 강세장이 이어지며 급등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31% 상승한 3149.75, 선전성분지수는 2.4% 오른 11089.01, 창업판지수는 1.78% 상승한 2339.79로 큰 폭의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금일 A주 상승을 견인한 것은 외국인 자금이었다. 전일 증시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상승으로 크게 하락했으나, 금일 시장 관심은 코로나19에서 경기 부양 정책으로 전환되면서 외국인 자금의 상당한 유입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자금 약 98억 위안이 순매수에 나서며 A주 급등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금일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기관성 자금과 외국인 자금의 매수세가 두드러진 은행, 소비, 부동산 등 섹터가 크게 상승했고, 특히 소비재 업계 대형주와 백마주가 추가 이익배당 기대감에 크게 올랐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베트남 증시는 4일째 오르며 4주 최고치를 기록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날 대비 26.47포인트(2.63%) 급등한 1032.16p로 거래를 마쳤다. VN지수가 1030p를 넘어선 것은 1일 이후 4주 만에 처음이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4.16포인트(2.04%) 오른 208.22p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기업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34포인트(0.49%) 상승한 70.38p를 기록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6조5050억동(약 8846억 원)으로 집계됐다. 298개 종목은 올랐고 95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매수 규모는 2조6330억동에 달했으며 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빈홈(VHM), 화팟그룹(HPG), 마산그룹(MSN) 등이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오는 12월 4일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 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6센트(1.24%) 오른 배럴당 7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지난 이틀간 오름세를 보였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온스당 8.40달러(0.5%) 오른 1763.70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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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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