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복사기, TV는 어떻게 내 몸을 망치나?

전종보 기자 2023. 3. 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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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이 사용해온 물건들이 실내 공기 오염의 원인일 수 있다.

초미세먼지, 오존, 중금속 등과 같은 유해화학물질이 외부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프린터, 복사기 등 실내에서 사용하는 여러 기기에서도 방출된다.

복사기에서도 오존·초미세먼지 발생복사기 또한 오존,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과 같은 오염물질을 배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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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사진 속 제품은 무관/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별 생각 없이 사용해온 물건들이 실내 공기 오염의 원인일 수 있다. 초미세먼지, 오존, 중금속 등과 같은 유해화학물질이 외부에서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프린터, 복사기 등 실내에서 사용하는 여러 기기에서도 방출된다. 실내 공기 오염의 원인이 되는 물건들을 알아본다.

프린터 사용할 때 휘발성유기화합물·중금속 방출 위험
프린터를 사용할 때 열이 발생하면 휘발성유기화합물이 방출될 수 있다. 인쇄 과정에서 방출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양은 프린터를 사용하지 않을 때보다 많으며, 특히 컬러 인쇄를 할 때 많이 방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휘발성유기화합물에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노출되면 눈이나 코 점막, 피부에 자극을 받고, 천식·아토피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이외에도 프린터 인쇄 과정에서 분진이 배출될 경우 납, 수은, 크롬, 카드뮴 등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이 같은 중금속은 보통 오염된 식품을 통해 몸에 들어오지만, 분진으로 인해 흡입할 수도 있다.

복사기에서도 오존·초미세먼지 발생
복사기 또한 오존,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과 같은 오염물질을 배출할 수 있다. 고농도 오존에 오랜 기간 노출될 경우 가려움·따가움과 같은 증상이 생기고, 심하면 폐 기능에도 영향을 미쳐 호흡곤란, 폐활량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실제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빌딩 증후군’과 복사기의 연관성은 여러 조사를 통해 밝혀지기도 했다. 빌딩 증후군은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에게 발생하는 신체·정신적 증상으로, 복사기를 비롯한 사무기기에서 발생하는 오염 물질에 장기간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때 생길 수 있는 결막 상피세포 손상, 점막 자극, 두통 등도 포함된다.

사용 시간 줄이고 주기적으로 환기해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실내에서는 오염 물질이 폐에 전달될 확률이 실외보다 1000배가량 높다. 실내는 머무는 시간이 길고, 밀폐된 공간에서 오염물질이 몸에 집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폐에 전달되는 과정 또한 짧다. 건강을 위해서는 하루에 최소 2~3회씩 환기를 실시하고, 프린터나 복사기 등 전자제품의 사용 시간을 줄이도록 한다. 사용 시간을 조정하기 어렵다면 오염물질 배출이 적은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사무실뿐 아니라 집에서도 실내 환기를 철저히 해야 한다. 집에서 사용하는 진공청소기,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 등도 전원이 켜졌을 때 많은 양의 오염물질을 방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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