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힘 있는 여권 1위는"...올여름 해외여행 소매치기를 조심해야 하는 이유

대변동 일어난 '세계 여권 순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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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외여행의 필수품 여권 발급량도 폭증하고 있는데요. 여권은 해외에서 신분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꼭 소지해야 할 중요한 준비물입니다. 다만 여행 중 여권을 분실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며 많은 여행객들이 곤란한 상황에 놓이곤 하는데요.

개인 과실이라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해외 각국에는 여권 소매치기범들이 여행객들의 여권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어 도둑맞을 우려가 큰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 여권 도둑들이 특히 선호하는 여권이 있다고 하는데요. 그 이유는 국적이 어디냐에 따라 여권에도 순위가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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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곳이 몇 개국이냐에 따라 여권 지수가 높아지는데요. 최근 5년간 변함없던 1위 국가가 3위로 내려오는 등 대대적인 변동이 일어나며 큰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여권 파워 1위 차지한 국가는?

뉴시스

7월 18일(현지시간) 영국 국제교류 및 이민컨설팅 전문업체 헨리앤드파트너스는 올해 3분기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를 발표했습니다.

2006년 처음 도입된 이 지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자료를 기반으로 매겨진 세계에서 여행하기 좋은 여권을 가진 국가의 순위로 평가받는데요. 지수는 199개국의 여권과 277개 목적지를 분석 대상으로 둡니다.

뉴스1

올해 3분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여권을 가진 나라는 싱가포르로 선정됐습니다. 헨리 여권지수에 따르면 싱가포르 여권의 무비자·도착비자 점수는 192점을 기록했는데요. 무비자·도착비자 점수는 사전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한 국가 및 속령의 수로, 싱가포르 여권 소지자는 사전비자 없이 192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싱가포르의 인기가 날로 치솟으면서 홍콩을 대신해 아시아 허브 국가로 발돋움함에 따라 여권 파워도 세진 것으로 보입니다. 2위는 190개국을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여권이 차지했습니다.

한국은 몇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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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을 포함해 오스트리아, 핀란드, 프랑스, 룩셈부르크는 189개국으로 3위 그룹에 들었습니다. 일본은 최근 5년간 해당 지수에서 1위를 차지하며 강력한 여권 파워를 자랑했는데요. 하지만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의 수가 줄면서 3위로 밀렸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4위는 188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 영국입니다. 특히 영국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경기침체를 딛고 두 단계 상승하며 지난 2017년부터 머물렀던 6위에서 벗어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10년 전인 2014년 가장 강력한 여권 순위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은 현재 이전보다 두 단계 떨어진 8위(184개국)에 머물러 있습니다.

✔ 헨리 여권 지수 상위 10위 국가 명단
1위 싱가포르(192점)
2위 독일·이탈리아·스페인(190점)
3위 한국·오스트리아·핀란드·프랑스·일본·룩셈부르크·스웨덴(189점)
4위 덴마크·아이슬란드·네덜란드·영국(188점)
5위 벨기에·체코·몰타·뉴질랜드·노르웨이·포르투갈·스위스(187점)
6위 호주·헝가리·폴란드(186점)
7위 캐나다·그리스(185점)
8위 미국·리투아니아(184점)
9위 라트비아·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183점)
10위 에스토니아·아이슬란드(182점)

북한 여권파워 '최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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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여권 파워가 가장 약한 국가는 어디일까요? 바로 103위를 기록한 아프가니스탄입니다. 아프가니스탄 여권으로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국가는 27개국뿐입니다. 북한도 102위로 매우 낮은 편인데요. 비자 없이 39개국을 갈 수 있다고 합니다.

헨리앤파트너스 그룹의 회장 Dr. Christian 은 헨리 여권 지수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여권은 단순한 '여행 서류'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여권은 국제적인 기회를 얻는 통로가 되기도 하지만 기회를 막는 장애물이 되기도 하죠.

헨리 여권 지수를 보며, 국민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의 높이를 확인할 수 있고, 정부는 국가가 발급하는 여권의 상대적 지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 역할을 합니다. 비자를 신청하지 않고 입국할 수 있다는 것은 외교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할 수 있는데요. 그러한 부분에서 대한민국의 여권은 과연 자랑할 만합니다.

해외에서 여권을 분실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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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이유로 해외에는 여권을 노리는 도둑들이 많은데요. 해외에서 여권을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권이 분실된 사실을 알아챘다면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현지 경찰서에 방문해 여권 분실신고를 하고 ‘분실신고서’를 발급받는 것인데요. 일반적으로 재외 대한민국대사관에서 경찰서에서 발급해주는 ‘분실신고서’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이때 현지 언어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현지 영사관 또는 대사관에 문의하여 분실신고서 작성을 도와줄 수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필리핀 한국 대사관/연합뉴스

경찰서에서 발급받은 분실신고서를 가지고 가까운 영사관 또는 대사관에 방문합니다. 영사관 또는 대사관에서 분실신고서를 확인 후 관련 업무가 진행되는데 이때 개인은 긴급여권 또는 일반여권을 선택해 발급받을 수 있는데요.

긴급여권과 일반여권은 목적 및 용도가 다른데, 긴급 여권의 경우 신청 당일 즉시 발급되는 대신 발급지 기준 왕복1회에 한 해 사용 가능합니다. 또 긴급여권으로 출구 후 같은 국가를 2회 방문하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반면 일반여권은 대한민국 행정기관에서 발급해주는 여권과 동일한 효력을 지닙니다. 단, 해당 국가 대사관에서 신청할 시 동일한 대사관에서 수령해야 하고 발급 기간도 국가에 따라 1~2주 정도 소요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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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여행을 계속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반여권’을 귀국일이 다가왔다면 ‘긴급여권’을 발급받는 편이 낫습니다.

이때 필요서류는 분실신고서, 여권용사진 2장, 신청서, 신분증, 항공권이 필요합니다. 이 중 신분증, 항공권, 여권용사진은 여행 준비 과정에서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