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민폐 행동과 각 나라별 에티켓

엔데믹 전환 후 억눌렸던 해외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해외 각국으로 향하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와 함께 '어글리 코리안'이라는 용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어글리 코리안이란 주로 한국에서 통용되는 표현으로 외국에 여행가서 눈살이 찌푸려지는 언행을 하는 한국인을 이르는 말인데요. 몰상식한 추태를 부리고 진상짓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각 국의 에티켓과 기본 매너를 몰라서 의도치 않게 미움을 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해외 여행에 가기 전 알아 두어야 할 기본 매너와 국가별 에티켓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한국 사람들은 '빨리빨리' 습관이 몸에 베어있는데요. 한국에서 이것은 너무 당연한 문화라 할지라도 해외 여행지에 나간다면 성급한 마음은 내려 놓는 게 좋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은 여행지 랜드마크에서의 차례를 지키는 것인데요. 유명 관광지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입장 순서를 지켜야 하며, 특히 한 사람이 줄을 서다가 나중에 차례가 되어 여러 사람이 우르르 몰려드는 행동을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최대한 많은 유명 관광지에서 기념 사진을 잔뜩 찍어야 직성이 풀리는 '수박 겉핥기'식 한국인의 여행 방식에 외국인들은 경악한다고 하는데요. 유명 박물관, 고궁에서도 유명 작품만 빠르게 흝어보기 위해 관람객들을 추월하기도 하는데 이때 시야를 가려 민폐를 끼치기도 합니다.
또 비행기가 착륙하기도 전에 일어나 짐을 내리려고 하거나 식당에서 종업원을 크게 부르는 등의 행동은 절대 하지 않는게 좋다고 합니다.
사진 찍을 땐 '이것' 주의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우리나라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분위기를 사진 속에 고스란히 담아 SNS에 올리곤 합니다. 풍경을 찍는 것은 괜찮지만 인물이 포함되어 있다면 그 사진은 삭제하거나 본인 개인 소장용으로만 간직해야 하는데요. 이는 다른 사람을 몰래 촬영하는 것과 마찬가지기 때문입니다.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면 저도 모르게 찍힌 사진이 외국 사이트에서 돌아다니고 있다면 황당하기 그지없을 것입니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인물이 들어간 사진을 당사자 허락 없이 게재했다가 초상권 침해로 고소를 당할 수도 있습니다.
흡연은 정해진 장소에서만

흡연에 대한 비흡연자의 생각은 어느 나라나 비슷합니다. 전 세계가 금연을 정책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흡연자들은 해외여행 시 조심해야 하는데요. 특히 걸으면서 흡연하는 행동은 주위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듭니다.
특히 외국인들은 한국인이 담배를 피우며 바닥에 침을 뱉는 것에 충격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비교적 흡연에 관대한 유럽 국가들 조차 담배를 피우며 길거리에 침을 뱉는 사람들을 혐오한다고 합니다.

또 장시간 비행을 하는 기내에서 종종 한국인 승객이 흡연을 해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이슈가 되는 기사를 접할 때가 있는데요. 기내 흡연은 다른 승객의 불쾌감을 유발하고, 기내 공기 여과 장비 마모와 같은 악영향도 줍니다. 흡연은 반드시 지정된 구역에서 해야 합니다.
호텔에서 자주 하는 실수

호텔 내 비치되어 있는 미니바의 음료나 술은 사용 후 체크아웃 할 때 비용을 정산해야 합니다. 그러나 일부 몰상식한 사람들은 비슷한 색의 음료로 대신 채우거나 빈 병 그대로 두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요.
또한 아무리 내 돈을 내고 사용하는 호텔이라고 해도 객실은 깨끗하게 사용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바닥에 널브러진 쓰레기는 한곳에 분류해서 모아두고, 사용한 타월은 한데 모아 세면대 위나 욕조 속에 두면 청소하는 사람이 한결 편해집니다.

호텔에서 제공하는 가운은 객실 내에서만 입는 것인데요. 그런데 가끔 이 가운을 입고 조식까지 먹으러 가는 여행객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는 잠옷만 입은 채로 공공장소를 돌아다니는 것과 마찬가지인데요. 가운과 실내용 슬리퍼는 객실 내에서만 사용하기를 권고드립니다.
유독 여행을 가면 한국 음식이 그리워지는데요. 빵과 파스타, 향신료가 강한 이국적인 음식 등을 접하다 보면 속을 개운하게 풀어줄 라면이나 김치 등이 절로 생각납니다. 하지만 호텔에서 싸온 김치나 장아찌 등 냄새가 강한 음식을 먹으면 제지를 당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취식이 금지된 호텔에서 컵라면을 먹는 행위도 삼가야 합니다.
나눠준 공공물품은 기념품이 아니다

공공물품은 말 그대로 여러 사람이 함께 사용하는 물건입니다. 하지만 기념 삼아서, 혹은 내게 없는 것이라서 챙기는 행동은 그야말로 도둑질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가장 많이 분실되는 것이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담요나 헤드폰, 호텔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구강청결제나 화장품 같은 어메니티입니다.
심지어 객실 안에 비치되어 있는 볼펜, 가운, 타월, 드라이기까지 자기 캐리어에 담아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함께 사용해야 하는 공공물품은 깨끗이 사용 후 제자리에 두어야 함을 기억해야 합니다.
공공장소나 문화재의 낙서

중국인 관광객의 몰상식한 행동 중 하나는 주로 '낙서'인데요. 하지만 이런 낙서는 중국인 뿐만 아니라 한국인들 역시 자주 하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일부 서구 유적지에는 한국어로 낙서 금지라는 표지판까지 설치할 정도라고 하는데요. 특히 로마는 블랙리스트를 별도로 관리해 공공장소에서 낙서를 하다가 적발될 경우 재입국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알아둬야 할 국가별 에티켓은?

먼저 아시아 국가별 에티켓을 살펴 보겠습니다. 중국에선 식사 시 음식을 조금 남기는 것이 예의입니다. 음식을 싹 다 먹을 경우 음식이 부족했다고 받아 들이기 때문인데요. 이 외에도 고개나 허리를 숙이지 않고 꼿꼿이 펴고 먹어야 하며, 잔이 비면 술을 가득 따르는 게 예절이라고 합니다.

공공질서의 천국이라 불리는 싱가폴에서는 지키지 않으면 벌금을 물게 될 수도 있는 에티켓이 많은데요. 실내는 물론이고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벌금을 부과한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대중교통에서 음식을 섭취하거나, 화장실에서 물을 내리지 않거나, 휘발성 물질을 소지하거나, 거리에서 껌을 씹어도 벌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태국에서는 인사할 때 악수 대신 합장을 해야 하는데요. 타인의 머리에 절대 손을 대서는 안되며 발로 사람들 건드리거나 물건을 가리키면 상대에게 엄청난 모욕을 주는 것이라 합니다. 이 외에도 사원 출입 시 민소매나 반바지, 샌들 차림은 금지한다고 합니다.

다음으론 유럽의 예절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영국에선 공공장소에서 코를 풀면 무례하다고 생각하며, 손등을 보이며 V사인을 하는 것은 모욕의 뜻이라고 합니다.

프랑스에선 손가락으로 OK 사인을 만드는 것은 '가치가 없다'라는 뜻이며, 식사 시 손으로 먹으면 안되며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으면 안된다고 합니다.
독일에선 식사 시 말을 많이하면 안되며 대화 도중에 주머니에 손을 넣으면 무례한 행동으로 간주한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선 자신의 귀를 만지는 것은 상대방을 모욕하는 행위라 하는데요. 대화 도중에 손가락으로 턱 등을 만지만 '귀찮다'라는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로 아메리카 국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에선 식사 시 코를 훌쩍거리는 것보다 코를 푸는 게 낫다고 하는데요. 화장실에서 노크를 하면 '빨리 나와라'의 의미로 받아들여 불쾌함을 느낀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은 팁 문화가 있어 청구액의 약 15%를 팁으로 지불하면 적당하다고 합니다.
캐나다에서 식당을 가게 된다면 자리를 지정해줄 때까지 입구에서 대기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담당 서버 외의 서버에서 주문하면 안되며 서버는 손짓으로 부르지 말고, 눈이 마주쳐 자리로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오늘은 각 국의 에티켓과 해외여행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여행은 단순히 그 나라를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의 문화를 경험해보는 것이라 생각하고 현지 문화와 종교를 존경하며 배려하면 훨씬 더 즐거운 여행이 되리라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