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 시술에 대한 오해와 팩트💢 (시험관이 암 발병가능성 높이는거 아님‼️‼️ 이게 팩트인것처럼 통용되어서 최근 연구결과 가져옴)
더쿠친구들 안녕
최근 시험관 관련하여 부정적인 여론이 많은 것 같아 글을 써봐
정정글 관심받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목에 임티 추가한점 양해바라
이 글은 시험관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글도 아니고, 추천하는 글도 아님
다만 더쿠 내에서 마치 팩트인것 처럼 통용되는, 거짓된 말들을 바로잡기 위함이야
여기서 내가 노란색으로 칠한 내용은
실제로 더쿠 글이나 댓글에서 본 말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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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관 시술 유행된지 얼마 안되어서 아직 다들 위험성을 모르는거지…5년 정도만 지나면 이제 유의미한 연구결과들이 나올듯
- 시험관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다시 2세를 낳을 수 있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논문이 아직 없다고 한다
>> 아님!!!
세계 최초의 시험관 아기는 1978년에 영국에서 태어남.
여자분인데 자연임신으로 아들 둘 낳고 아직까지 잘 살고 계심.
국내 최초 시험관 아기는 1985년에 태어났고 쌍둥이 남매임.
이중 여자분은 최근에 자연분만으로 아기 낳았다고 알려짐
이미 해외에서부터 시험관은 몇십년 전부터 진행되었고 이에 따른 연구도 계속 진행되어왔음.
우리가 잘 모르는 최신 기술이 아님.. 이 글을 읽고있는 더쿠들중에도 본인이 알든 모르든 시험관으로 태어난 더쿠들도 있을거야
(국내에서 정부가 지원금 사업을 시작한건 2006년이라고 함. 처음엔 저소득층부터 지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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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 걸릴 확률 높아진다며
- 부작용이 없을리가? 유방암 발병률 높아지고 다른 암 발병률도 높아진다
- 여성 몸 면역력부터 파헤쳐놔서 20년 후 암 발생률이 치솟는데, 그것 조차 저주라고 언급하지말래
>> 아님!!!
일단 암 얘기 하기에 앞서서, 시험관이 여러 '단기적'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건 사실임
(우울감, 통증, 복수, 붓기, 생리불순 등등)
다만 암과 같은 '장기적' 부작용 또한 초래하는가? 놀랍게도 아님
일단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는 알겠음..
호르몬 겁나 때려붓는데 몸에 안좋지 않겠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한다는거 알긴 알겠음
그러나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영향이 없다고 함.
유방암, 자궁내막암, 자궁경부암의 경우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되었고 (다른 암들도 마찬가지..)
난소암의 경우 예전에는 영향이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었으나, 최근 동향에서는 영향이 없다는 보고가 주류임.
난소암의 경우
시험관 시술이 난소암의 원인이 아니라 난임 자체에 원인이 있다는 것으로 보여짐..
즉, 시험관 때문에 난소암에 걸리는게 아니라
난소가 원래부터 안좋았기 때문에 난임이어서 시험관도 한거고 암도 발병한다는 얘기임
(흔한 통계의 오류인데.. 더 세분화된 연구 결과를 통해 정정된 것)
유방암: 25,108명 대상으로 21년(중앙값) 추적 결과 영향 없음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fullarticle/2533505
자궁내막암: 19,158명 대상으로 17년(중앙값) 추적 결과 영향 없음
https://www.fertstert.org/article/S0015-0282(14)00805-X/fulltext
난소암: 109,969명 규모로 확인 결과,
시험관 시술을 받은 여성을 일반 여성 집단과 비교 시 난소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난임 여성 집단과 비교 시 발병률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남
https://pubmed.ncbi.nlm.nih.gov/23255514/
더불어..
시험관, 그리고 임신과 출산이 몸에 안좋기만 한 것으로 비추어지는데
임신과 모유수유는 난소암, 유방암 발병 가능성을 낮춰줌
(모유수유 1년 이상 하면 유방암 발병률이 25-30% 낮아짐 엄청 큰 수치임)
비임신+비출산 여성보다는
시험관+출산+모유수유 여성이 이런 암에서 더 안전할 수도 있는거임..
의외로 들릴 수 있지만 피임약 또한 난소암 발병률을 낮춰줌
몸에 호르몬 때려박는다고 무조건 몸에 안좋기만 한건 아니라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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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을 하면 초고농도의 호르몬을 매일매일 투여함
이걸 매달 반복함
>> 아님
일단 시험관 시술의 개념부터 간단하게 설명해야되는데 ..
쉽게 말하면 (1)난자 채취, (2)배아 이식 이렇게 두가지 단계가 있음
(1)이 과배란 호르몬 투여하는 힘든 단계고 (2)는 몸에 부담없음
보통 (1)채취 단계에서 난자를 여러개 받아 배아를 만들고
그걸로 (2)이식 단계로 가기 때문에 (1) 한번에 (2)를 여러번 할 수 있어서
몸이 힘든 호르몬 투여 사이클을 매달 반복하진 않음
배란장애로 난자 채취가 잘 안되어서
채취 사이클만 여러번 돌리는 환자의 경우에도
텀을 두고 진행하지 매달 반복해서 하지는 않음
또 (1) 난자 채취 단계에서는
환자 상태에 따라 저농도로 배란을 시도하기도 함
의사의 판단에 따라 진행되는거지 무조건 고농도 잔뜩 투여! 이런건 아님
채취 사이클을 여러번 반복하는게 오히려 환자에게 더 부담되기 때문에
적절한 수준에서 적정량의 난자를 채취할 수 있도록 적당한 과배란을 하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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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 시험관을 nn번을 하냐.. 징그럽다
- 늙은 정자때문에 여자만 고생
>> 그.. 일단 읽어보세요
nn번 한다는게 nn번 몸이 고생했다는 것처럼 들릴 수 있는데
바로 윗글을 읽고 오면 알겠지만
실제로 몸에 무리가 가는 과배란(채취 사이클) 행위는 얼마 안됨
그렇게 징그럽게까지.. 그렇진 않음
우리나라같은 경우는 (지역마다 다르지만)
채취사이클 + 이식사이클 합해서 카운팅을 해서 보조금을 주기 때문에
환자들도 그냥 합해서 nn번으로 카운팅하는 것임
더불어,..
두자리수까지 시험관 사이클을 진행하는 경우는 흔치 않고
그렇게 길어지는 경우는.. 케바케지만 여성난임이 원인인 경우가 많음
(배란장애, 반복된 착상 실패 등등..)
늙은 정자..를 까고싶어서 시험관을 이용하는건 적절하지 않아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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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 시 착상 유도하는 약품을 자궁과 자궁 내막에 바름
이 과정도 호르몬 덩어리..
자궁 내막에도 따로 주사 맞아야함
>> 네..? 자궁 내막에요..?
자궁에 직접 약품을 바르진 않음..
자궁 내막에 주사를 맞지도 않음.. 아니 주사를 뭣하러 자궁까지 넣어서 맞겠어..?
참고로.. 설마 이걸 오해해서 쓴건 아닌거 같긴 한데
자궁내막PRP 라는 치료법이 있긴 함
이건 내막이 얇고 약한 사람들에게 자가혈소판 어쩌구..(호르몬아님)를 내막에 주입해서 회복과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법임
실제로 하는 경우는 극히!! 일부 케이스임. 흔하게 하는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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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과정에서 항생제와 항암제를 잔뜩 투여함. 병 안걸리는게 행운임
>> 쓰는게 맞긴한데.. 일단 읽어보세요
항생제는 원래 병원에서 시술/수술하면 염증생기지 말라고 흔하게 처방해줌
피부과에서 뭔 시술해도 항생제 흔하게 주고 사랑니 뽑고도 항생제 주는것처럼
걍 일반적 수준에서 예방적 목적으로 쓰는거지 뭔 자궁에 항생제를 범벅..이런건 아님
항암제의 경우.. 시험관 시술 시에 처방되는 약품중에
항암제로도 쓰이는 약이 있긴 함.
근데 그건 그 약이 여러 용도로 쓰이는 약이어서 그런거임..
(예를들어 탈모약으로 잘 알려진 피나스테리드는 전립선 비대증에도 쓰임. 용법용량이 다를뿐)
우리가 '항암제'라고 하면 생각나는 화학요법.. 키모테라피..
이런거에 쓰는 독하고 무서운 약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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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상시키지 않은 수정란은 폐기하거나 병원에서 실험용으로 씀
>> 개소리임 제발 ㅠ 이딴 악의적 가짜뉴스는 누구 대가리에서 나왔냐..
실험용으로 쓰는건 말도 안됨
미쳤냐고ㅠ 인간 수정란으로 실험하다간 전세계 뉴스에 뜨고 온갖 종교단체 시민단체에 테러당해..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이란게 있고요..
환자가 "제발 제 수정란 버리지 말고 연구용으로 쓰세요" 라고 읍소해도 못함
폐기는 환자 동의 하에 하게됨
사용하지 않은 배아는 보관기한이 있고,
냉동 보관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기한이 지나면 돈을 내고 보관 기간을 늘릴 수도 있고 폐기할 수도 있음
병원에서 폐기 기한 다다르면 환자한테 연락함 멋대로 응 폐기~ 이렇게 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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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시험관 시술 단 2번으로 제한함 이유는 여성의 몸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
시험관은 여자 몸에 너무 안좋기 때문에 외국에서는 시험관을 안하는 추세임
>>아님.. 이것도 아님
일단 외국에서도 시험관 엄청 함..
독일에선 2회로 제한한다는 구라를 누가 팩트처럼 썼던데 전혀 아님
횟수제한이 있는 나라는 아무리 찾아도 안나옴
우리나라도 보조금 제한이 있는거지 자기 돈 부으면 계속해서 할 수 있음
특히 외국에서는 시험관을 그냥 난임부부들도 하지만,
레즈비언 부부, 대리모, 비혼모 (정자 기증받아서 아기 갖는거) 등등의 경우에도 다 시험관 통해서 아기 갖는거고
일부 국가의 경우 시험관으로 아기 성별 선택이 가능해서 난임 아닌데도 하기도 함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금지임)
나이들기 전에 난자 냉동해야겠다 하는것도 시험관임
미국같은 나라에서도 비싸서 못하는 거지 돈많은 부부들은 진짜 많이 함..
시술 횟수 제한을 권고하는 이유도
여자 몸에 안좋아서라기보다는 비용이 부담되기 때문임
(안되는 상황에서 계속 해봤자 밑빠진 독에 물붓기니까..)
시험관 시술에 관련해서 제한해야한다고 의료계에서 얘기하는건
시험관 횟수보다는 한번에 이식하는 배아의 개수임.
다태아가 단태아에 비해 산모와 아기 모두에게 위험성이 높기 때문임
우리나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이미 제한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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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관할때 여자 면역력 낮추는 주사 맞는다던데
- 면역력이 걸레가 되고 암이 생기고 어쩌고 저쩌고..
>> ㄴㄴ 과한 면역반응을 잡아주는거임
반복적 착상 실패나 유산의 원인으로 알려진 것중에 하나가
모체의 NK세포 수치가 높은거임
그래서 NK세포가 높은 환자에게는 수치를 낮출 수 있는 약물을 처방하기도 함
NK세포는 면역세포중에 하나인데 그래서 면역력을 일부러 낮추고~어쩌고~ 하는 말이 나오는 것 같음
근데 이런건 예를들면
알러지성 비염이나 류마티즘같이
과다한 면역반응이 있는 경우에
면역반응을 낮춰주는 약물을 처방하는 거랑 같은거야
보통 비염약 먹는다고
면역력 낮추는 약.. 이렇게는 인식하지 않잖아?
비염약 먹는다고 면역력이 낮아져서 암에 걸리고 감기에 더 걸리고 어쩌구저쩌구.. 이렇지 않는것처럼
과한 면역반응 증상을 정상 수치로 낮추는걸 갖고
여자의 면역력을 일부러 과하게 떨어트리네 어쩌네 하는건
말도 안되는 주장이고 흔한 오해야
임신 가능성이 높아지는 일반적 수치까지로만 맞춰주는건데
이걸 갖고 면역력을 떨어트린다~ 라고 하는거면
자연임신하는 여자들은 다 면역력 낮은거라는건데 말이 안되지
그럼 이만
오해가 바로잡히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 댓글에서 쌈판 안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