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대출 4분의 1은 중신용자…"상환 여력 관리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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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금융사에서 나가는 신용대출 가운데 중신용자가 차지하는 몫이 4분의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신용자 대부분은 2000만원 이하로 12%에 가까운 이자율을 부담하며 신용대출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보고서는 중신용자 전체평균 DSR은 26.6%에 불과하지만, 4분의 1은 DSR이 37.3%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중신용자의 경우 차입 규모가 상환 여력을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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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R 고려해 리스크 유의해야
국내 금융사에서 나가는 신용대출 가운데 중신용자가 차지하는 몫이 4분의 1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신용자 대부분은 2000만원 이하로 12%에 가까운 이자율을 부담하며 신용대출을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차주의 빚 상환 여력에 따라 대출 한도를 묶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고려해 금융권이 리스크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8일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최근 중신용자 신용대출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따르면 금융권 신용대출에서 개인 신용 평점 하위 20~50% 차주에 해당하는 중신용자 신용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1분기 신규취급액 기준 26.2%로 집계됐다. 2021년 2분기 17.6%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중신용자가 금융권에서 받는 신용대출 규모를 살펴보면 지난해 중신용자의 75%가 2000만원 이하 규모를 차입했다. 이는 2022년 말 기준 국내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액인 5115만원을 크게 밑도는 금액이다. 또 중신용자 평균 연소득인 4300만원과 비슷한 소득 구간(3000만~5000만원)에 속하는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4884만원)보다도 적은 수준이었다.
또 중신용자의 평균 차입 금리는 9.5%를 나타냈다. 전체 중신용자의 4분의 3이 11.9% 이하의 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중신용자가 대출을 받는 금융사 분포를 살펴보면 은행과 여신전문업권의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신용자의 은행권 차입비중은 2021년 2분기 30.2%에서 꾸준히 상승해 올해 1분기에는 41.3%까지 높아졌다. 신용카드사와 캐피탈 등 여신전문업권 차입 비중도 45.0%로 높은 편이었다.
중신용자가 의존하는 은행권은 주로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추정된다. 다양한 정보를 통한 신용평가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중신용자 발굴 노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중신용자 대출이 건전성 악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 능력을 제고하는 것이 중신용자 금융 접근성 제고에 중요할 전망이다.
아울러 보고서는 최근 신용점수가 지속 상승하는 신용점수 인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면서 중신용자의 경우도 금융 거래 이력 누적으로 신용점수가 상승, 고신용자로 이동하는 경우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저신용자의 중신용자로의 상승은 비슷한 수준으로 발생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를 통해 새로운 중신용자 발굴 노력이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보고서는 중신용자 전체평균 DSR은 26.6%에 불과하지만, 4분의 1은 DSR이 37.3%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중신용자의 경우 차입 규모가 상환 여력을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DSR은 대출받은 사람의 연간 소득 대비 각종 대출의 상환 원금과 이자 등의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대출 규제다. 이를 엄격하게 적용할수록 대출 한도가 줄게 된다.
보고서는 "올해 하반기 2단계 스트레스 DSR 확대 시행으로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대출 한도가 축소될 수 있는 만큼 중신용자의 경우 고정금리형 대출을 활용하는 것도 DSR 관리를 통한 신용접근성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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