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대구마라톤 후기

조회 22025. 2. 23.
안녕하세요
오늘 대구마라톤 날씨 좋았죠? 저에요 ^^

대구마라톤 목표는 크게 3가지였는데
첫째 249, 둘째 249가 안되면 35k까지 400페이스로 밀기
마지막으로 둘다 실패하면 무조건 뛰어서 완주하기였습니다
아쉽게도 마지막 목표만 억지로 달성하였습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25k까지는 너무 몸이 가볍고 힘든게 하나도 없어서 247 찍어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귀신같이 작년과 동일한 구간에서 다리에 경련이 올라왔습니다

페이스 유지하려고 하면 경련이 선명해져서 최대한 페이스 유지하면서 뛰었는데 410 420 430 페이스가 점점 처졌고 팔에도 쥐가 올라올 거 같아 멘탈이 많이 흔들렸어요

멘탈이 흔들리는 순간 마누라가 '완주 못하면 마라톤 그만해'라고 한말이 생각나서 라이온즈파크 오르막에선 500으로 밀렸지만 억지로 버텼습니다

40k부터는 반가운 얼굴들을 보니 페이스가 올라와 253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다행히도 골인 후 맛사지 받으면서 전신에 쥐가 올라와 맛사지봉사자께서 풀어주셔서 억지로 살아났습니다 ㅎㅎㅎ

맛사지 받으면서 저체온증이 왔는지 이빨이 덜덜덜 떨리고 어지러워서 급히 떡국 수혈받고 목욕탕 다녀와서 살아났어요
아직 마라톤을 하기엔 다리 준비가 덜 됬나봅니다

오늘 만난 런붕이들 모두 반가웠고 제가 제정신이 아니라 더 반갑게 인사 못 드려서 넘 죄송해요

모두 회복 잘하시가 담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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