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딜 어디…SK바이오·대한항공·현대차 '물망'

한상민 기자 2026. 5. 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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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한상민 기자 = 국민성장펀드의 2차 메가프로젝트와 관련한 딜 후보군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은행들은 딜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예단이 쉽지 않은 만큼, 어떠한 딜이 포함될지 촉각을 곤두세워 시장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성장펀드가 발표한 제2차 메가프로젝트는 바이오·백신, 디스플레이, 모빌리티·방산, 소버린 인공지능(AI), 에너지인프라, 새만금 첨단벨트 등 6개 프로젝트로 구성됐다. 2차 메가프로젝트의 전체 규모는 약 22조원 수준으로 국민성장펀드의 투입 자금 규모는 10조원 내외로 예상된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프로젝트별 어떤 기업의 딜이 포함될지 주의 깊게 바라보고 있다. 국민성장펀드 측에서는 확정 전까지 어느 기업에 지원이 이뤄질지 은행에 확답해주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자. 미리 딜을 파악하면 딜 구조를 설계하거나 기업 사전 접촉에 유리한 측면이 있어 공정성이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바이오와 백신 영역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와 대웅제약이 유력한 추가 투자대상 기업으로 거론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중견기업인 에스티젠바이오에 850억원 규모의 저리대출 지원을 결정했는데, 상업화를 앞둔 글로벌 임상3상 기업에 직접투자나 대출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사노피가 공동개발 중인 21가 폐렴구균 백신 후보물질 'GBP410'는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임상 3상은 상업화를 위한 마지막 관문으로 평가된다. 또한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클루'의 임상 3상 결과를 이달 초 미국에서 발표하기도 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대표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초저금리 대출 방식으로 대규모 설비투자에 필요한 자금조달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모빌리티·방산과 관련한 프로젝트에는 '대한항공'과 관련한 딜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대한항공은 무인기 양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부산 테크센터에 2천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스마트 팩토리 구축에 나서고 있다.

또한 경기도 부천에는 약 1조2천억원을 투입해 첨단 무인기와 도심항공교통(UAM) 개발 등을 위한 연구개발(R&D)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러한 기반시설 건설에 저리대출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인프라 구축사업은 지역 최대규모의 태양광발전소 건설이나 육상풍력 발전단지 건설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이는 최근 우리금융이 5천억원 규모로 조성한 지역인프라 펀드 투자 대상으로 포함된 전남 해남 태양광 발전사업이 유력한 상황이다. 국민성장펀드 1차 메가프로젝트에도 포함된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에 국가 AI컴퓨팅센터가 오는 202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데, 근접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처에 청정 전력을 공급하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첨단벨트에는 현대자동차가 9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내놓은 만큼, 국민성장펀드가 현대차에 직접투자하거나 인프라딜 등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성장펀드는 퓨처그라프에 총 2천500억원의 저리대출 지원을 결정했다. 퓨처그라프는 포스코퓨처엠이 리튬이온 배터리용 음극재의 핵심 원료인 '구형 흑연' 생산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민성장펀드에 1차, 2차로 딜이 승인이 나야 하는데 2차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탈락하는 경우가 더러 있다"며 "AI 데이터 센터나 태양광, 현대차 새만금 사업 등은 대부분 인프라성 딜이라 조 단위 사업 성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성장펀드[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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