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 아르마니 "내 건강 비결은 매일 아침,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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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 그룹 조르조 아르마니(90) 회장이 은퇴 계획을 밝혔다.
아르마니는 13일(현지시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와 인터뷰에서 "아직 2~3년은 더 일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부정적"이라며 "예전처럼 깊고 평화롭게 잠을 잘 수 없다. 더 이상 직장에서 '예' 또는 '아니오'를 결정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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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아르마니 그룹 조르조 아르마니(90) 회장이 은퇴 계획을 밝혔다.
아르마니는 13일(현지시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와 인터뷰에서 "아직 2~3년은 더 일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은 부정적"이라며 "예전처럼 깊고 평화롭게 잠을 잘 수 없다. 더 이상 직장에서 '예' 또는 '아니오'를 결정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혼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생각했고, 개인적인 자존심도 있었다"며 "우리 그룹에 참가하고 싶다는 외부의 투자 제안이 조금 더 집요해졌지만, 현재로서는 어떤 가능성도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자녀가 없는 아르마니는 경영권 승계와 유산 상속 등에 대해선 "일종의 프레임워크와 프로토콜을 구축해 놨다"고만 밝혔다.
아르마니 상속인으로는 여동생과 다른 가족, 오랜 연인, 자선재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지난해 공개된 공증문서에 따르면 아르마니는 사망 후 그룹을 계승할 상속인들이 지켜야 할 회사 경영 원칙이나 일자리 보호 등에 대한 지침을 사전에 마련했다.
1934년생으로 올해 만 90세인 아르마니는 장수 비결로 '운동'을 꼽았다.
그는 "50세부터 매일 아침 운동을 시작했다"며 "하루에 두 번, 아침에 일어날 때와 밤에 잠자리에 들기 전 운동을 꼭 한다"고 했다.
아르마니는 1985년 사업 파트너였던 세르지오 갈레오티가 사망한 후 홀로 디자인과 경영 등을 책임졌다.
구찌와 프라다, 불가리, 펜디 등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가 프랑스 대기업 케링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에 매각되는 등 업계 재편 과정에서도 독립 경영을 유지해 왔다.
한편 아르마니는 1961년부터 남성복 디자이너로 활동했다. 1974년 자신의 이름을 건 부티크를 내고 여성복, 시계, 향수, 화장품 등으로 꾸준히 사업을 확장했다.
아르마니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세계 최고 부자 순위 177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르마니의 자산 가치는 114억 달러(약 15조원)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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