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넣어둔 떡, 갓 뽑은 떡처럼 해동하는 방법

최지우 기자 2024. 10. 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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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은 냉동 보관해야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고 찰기와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냉동 보관한 떡을 해동해 먹으면 갓 쪄서 나왔을 때의 쫄깃함과 특유의 맛을 온전히 느끼기 어렵다.

얼려둔 떡을 해동할 때에도 수분 유지가 핵심이다.

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은 "냉동 보관한 떡은 수분을 적절히 보충하며 해동해야 떡이 갈라지는 것을 막고 식감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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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 떡을 꺼내 떡 표면에 스프레이 등으로 물을 조금 적셔 촉촉하게 만든 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떡의 맛과 찰기를 유지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떡은 냉동 보관해야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고 찰기와 맛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그런데 냉동 보관한 떡을 해동해 먹으면 갓 쪄서 나왔을 때의 쫄깃함과 특유의 맛을 온전히 느끼기 어렵다. 냉동 보관해둔 떡을 갓 뽑은 떡처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떡의 맛과 찰기를 유지하려면 ‘전분 노화 현상’을 피해야 한다. 전분 노화 현상은 떡에 함유된 전분이 산소와 만나면 녹말 구조가 변해 딱딱해지고 수분이 빠지는 것을 말한다. 떡이 따뜻하고 수분이 있을 때 주방용 랩, 지퍼백이나 밀폐 용기에 1회분으로 소분해 밀봉 포장한 후 냉동고에 넣는 게 좋다. 전분이 공기와 닿는 것을 최소화해야 전분 노화를 막을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의하면, 전분 노화는 냉장실 온도인 섭씨 0~4도에서 가장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냉장 보관이나 실온 보관은 피해야 한다.

얼려둔 떡을 해동할 때에도 수분 유지가 핵심이다. 세브란스병원 김우정 영양팀장은 “냉동 보관한 떡은 수분을 적절히 보충하며 해동해야 떡이 갈라지는 것을 막고 식감을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냉동 떡을 꺼내 떡 표면에 스프레이 등으로 물을 조금 적셔 촉촉하게 만든 뒤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된다. 김우정 영양팀장은 “전자레인지에 물기를 머금은 떡을 2~3분 돌리면 물 분자가 이동하면서 떡에 열이 가해져 표면이 말라붙지 않고 맛있는 떡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떡의 전분에 물과 열이 가해지면서 사이사이 물이 들어가 쫄깃한 찰기가 생기는 원리다. 전자레인지에 떡을 돌릴 때 뚜껑을 덮은 채로 넣으면 공기가 차단돼 더 쫄깃하고 맛있게 해동이 된다.

한편, 냉동한 떡을 해동 후 다시 냉동하는 것은 금물이다. 떡에 미생물이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져 식중독 발병 위험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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