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유제조기 꼭 알아야 하는 사용법 총정리(제조법, 주의사항)

조회 7022025. 2. 4.

두유제조기 사용법 정리

두유제조기는 단순히 콩과 물을 넣기만 하면 될 거라고 여기지만, 생각보다 주의해야 할 사항이 다소 있습니다. 또한 두유 외에도 다른 죽이나 차 등의 모드의 사용법과 세척 관리 등 사용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제품의 종류에 상관없이 사용법은 거의 동일하기 때문에, 이 정리만 참고하면 설명서는 없어도 괜찮습니다.

1. 두유 제조

매우 쉬움
단, 몇 가지 주의 사항만 염두에 둘 것!

제품 종류에 관계 없이 콩을 잘 씻고 물과 함께 넣은 뒤, 두유 모드로 작동하면 가열이 시작됩니다. 다만 아래의 사항을 참고해서 사용하시면 됩니다.

  • 두유 MAX 선 넘지 말 것
최대용량과 두유최대용량이 따로 기재되어 있음

두유제조기는 제품 전체 용량과 두유 용량이 따로 있습니다. 콩은 끓는 과정에서 퍽 하고 위로 튀어오르기 때문에 용량보다 20~30% 정도 적게 넣는 것을 권장합니다.

대부분 제품에는 전체 용량 MAX 선과, 두유 MAX 선이 따로 기재되어 있는데 두유를 만들 때는 콩과 물을 합해서 두유 MAX 선을 넘지 않아야 합니다. 선 위로 내용물을 넣을 밖으로 내용물이 넘칠 수 있어 위험합니다.

  • 콩1 : 물 8~10 의 비율을 권장
1:10 정도의 비율을 권장하는 제조사 레시피

제조사의 설명서나 레시피북을 보면 보통 콩1 : 물8~10 정도의 비율로 제조할 것을 권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 이 정도 비율로 만들면 콩이 생각보다 적게 들어간다고 느낄텐데요.

예를 들어, 1L 용량 제품의 두유 최대 허용량인 750mL 정도를 채워 만든다고 하면, 콩 70g 와 물 700mL 정도를 넣게 되는데, 콩 70g은 한 줌이 안 될 정도로 적은 양입니다.

이대로 만들어 마셔보면 시판 두유보다 훨씬 묽은 농도에 이상하다고 느껴질 것입니다.

그래서 진한 두유 맛을 위해서는 콩1 : 물6~7 정도의 비율로 제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콩1 : 물5 이상의 진한 비율은 하지 않기
1:5 정도의 진한 비율일 때 안 갈린 찌꺼기가 많음

제조사에서 다소 묽은 농도를 권장하는 이유는 두 가지를 추측할 수 있는데, 농도가 진할 경우 용기 내부에 두유가 눌어붙을 가능성이 높고, 잘 갈리지 않을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함으로 판단됩니다.

여러 비율로 테스트 해 본 결과, 콩1 : 물6 정도의 비율까지는 무리 없이 잘 만들어지지만, 물의 비율을 5 이하로 낮춰 만들었을 때는 잘 갈리지도 않을 뿐더러 찌꺼기가 칼날 사이에 끼거나 바닥에 눌어 붙는 경우도 심해졌습니다.

따라서 진한 두유를 만들더라도 콩1 : 물6 의 비율보다 진한 농도로 만드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 연속해서 사용하지 말 것
연속 사용을 금지하는 제조사

모든 제품의 설명서마다 기재되어 있는 사항이지만, 작은 글씨로 써 있기도 하고 설명서를 정독하는 것은 상당히 귀찮은 일입니다.

그 중 두유 제조간 주의해야 할 사항을 하나 강조한다면, 1회 제조 후 바로 연속으로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유제조기는 20~30분 이상 장시간 가열과 믹싱을 반복하기 때문에, 충분히 식히지 않으면 모터가 과열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따라서 1회 제조 후에는 1시간 이상은 식힌 다음 사용해야 합니다.

  • 부드러움을 원하면 불린 콩 사용

불리지 않은 콩으로도 충분히 잘 만들어지지만, 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원한다면 콩을 4~5시간 이상 불려 사용하면 됩니다.

콩을 씻은 뒤 두유제조기에 물과 함께 미리 넣어 두면 편하며, 만약 '예약' 기능이 있다면 원하는 시간에 신경쓰지 않고 만들 수 있습니다.

2. 그 외 모드

죽/ 주스/ 차
  • 죽 모드 - 불리지 않은 쌀로도 충분
  • 식감은 죽이 아니라 미음에 가까움

모든 두유제조기에는 죽 모드가 있습니다. 두유와 죽을 제조하는 작동 방식이 동일하게 때문입니다. (애초에 두유제조기의 시초는 죽 제조기였습니다.)

불리지 않은 쌀로도 잘 만들어지며, 제조 시간은 두유보다 짧은 제품도, 더 긴 제품도 있지만 보통 20분 내외입니다.

그런데 사실 쌀알이 갈리기 때문에, 식감이 거의 없는 미음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직접 끓이는 죽 정도의 퀄리티를 목적으로 사용한다면 적합하지는 않습니다.

  • 주스 모드 - 블렌더 수준을 기대하면 안 됨 
    부드러운 과일 정도를 갈 것

믹서 기능이 있는 만큼 주스 모드도 있습니다. 다만 일반 블렌더에 비해 칼날의 크기가 작고 모터의 힘도 약하기 때문에, 일반 블렌더 수준의 주스 퀄리티를 기대한다면 아쉬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단하거나 질긴 재료(예: 당근, 케일, 시금치 등)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무른 과일 정도만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 차 모드 - 전기포트 수준을 기대하면 안 됨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기능

가열 기능만 사용하는 차 모드도 있습니다. 다만 일반 전기포트에 비해 가열 속도가 느리리고, 칼날 밑에 찌꺼기가 낄 수도 있기 때문에, 전기포트가 있다면 전기포트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거의 사용할 일이 없는 기능입니다.

3. 세척 관리

두유제조기는 기본적으로 세척이 어려움
  • 사용 후 바로 세척하기
두유제조기 사용 직후 모습

두유제조기 세척의 핵심은 용기 내부에 눌어붙은 콩물을 어떻게 제거하느냐 입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 직후 바로 세척하는 것입니다.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더 단단하게 눌어붙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번거롭더라도 두유를 따르고 난 뒤 바로 물로 헹구고, 세척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루면 닦기가 더 힘들어 집니다.

  • 핵심 포인트는 칼날 아랫부분!
두유제조기 칼날 아래 사각 지대

세척하기 가장 난이도가 높은 부분은 바닥보다 칼날과 칼날 아래 부분입니다. 두유제조기의 칼날은 분리가 안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칼날 아래는 눈으로 잘 보이지도 않고, 세척솔이 잘 닿지도 않기 때문에 제대로 닦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칼날을 계속 회전시키는 자동 세척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물로 충분히 헹궈 칼날 아래 쪽이 충분히 씻길 수 있도록 해 줍니다.

  • 고온 세척 있으면 꼭 활용하기

자동 세척 기능에 가열 기능이 함께 포함된 고온 세척 기능이 있으면 꼭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언급한 칼날과 칼날 아래 부분의 닦이지 않는 이물질들도 가열로 인해 비교적 잘 떨어져 나가기 때문입니다.

세척솔과 수세미를 사용한 물리적인 마찰만으로 완전히 세척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세척 전 물을 2/3 정도 채워서 고온 세척을 돌리고 난 뒤, 내부를 닦아내면 훨씬 수월합니다. 고온 세척은 보통 9~10분 정도 작동합니다.

  • 뚜껑의 패킹은 벗겨서 세척
    단! 안되면 억지로 벗기지 말 것!
뚜껑 패킹 분리

또 하나 세척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은 뚜껑입니다. 콩물 특성상 위로 많이 튀기 때문에 뚜껑에도 이물질이 많이 끼기 때문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실리콘 패킹 틈새에 잘 끼는데, 겉으로는 그렇지 않아 보여도 패킹을 분리하면 내부에 갈린 콩 찌꺼기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뚜껑을 세척할 때는 패킹을 분리해서 닦는 것이 좋습니다.

단! 패킹이 잘 분리되지 않는 경우, 애초에 분리가 불가능한 제품일 수 있으니 억지로는 시도하지 않습니다. 잘못하면 패킹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 심하게 눌어붙었다면
    베이킹소다를 넣고 끓이기(차모드)

일반적인 세척 수준으로 해결되지 않을 만큼 심하게 눌어붙었을 경우에는 베이킹소다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물과 베이킹소다 2스푼 정도를 넣고, 고온 세척 기능이나 차 모드를 돌리면 되는데, 만약 고온 세척이나 차 모드가 없다면 두유 모드를 물이 약 10분 정도 사용한 뒤 끄는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 다음 솔로 닦아내면 왠만한 눌어붙은 찌꺼기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4. 그 외 주의사항

  • 이른 아침, 늦은 밤 사용은 자제

두유제조기는 소음이 상당히 클 뿐 아니라, 두유가 제조되는 시간(20~30분) 내내 간헐적으로 소음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이른 아침이나 늦은 밤에 사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고, 소음에 예민한 환경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 절대!
    한 번 만든 두유를 다시 가열하지 않기
두유 재가열로 인해 까맣게 타 눌어붙은 내부 모습

두유 제조 후 다른 용기에 따르지 않고, 그대로 두었다가 차 모드 등을 활용해 다시 데워 먹으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절대!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이미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바로 새까맣게 타 눌러붙게 됩니다. 베이킹소다를 활용해도 세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유 제조 후에는 다른 용기에 보관한 뒤, 따로 데우는 것을 당부 드립니다.

  • 우유, 꿀, 설탕 등 눌어붙는 재료는
    넣지 않기

아무 것도 첨가되지 않은 두유를 처음 마셔보면 너무 밍밍하다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유나 꿀, 설탕 등을 넣어 제조하려 할 수 있는데, 우유나 단 성분은 뜨거운 열을 가하면 끈적하게 변해 잘 눌어붙습니다.

그래서 우유나 달달한 첨가물을 추가한다면 두유를 만들고 난 뒤 넣어야 합니다.

  • 세척 후 뚜껑을 열어 내부를 완전히 말리기

세척 후 건조는 중요합니다. 간혹 세척한 뒤 뚜껑을 덮어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미세하게 남아있는 콩 찌꺼기가 있다면 발효되거나 부패하기 때문에 냄새가 심하게 나게 됩니다.

만약 세척이 깔끔히 되지 않은 상태라면, 경우에 따라서는 장시간 습기에 노출 됨에 따라 구더기가 생길 수 도 있습니다.

따라서 세척 후에는 뚜껑을 열고 완전히 건조해야 합니다.

  • 작동법은 간단하지만
    은근히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는 편

두유제조기는 두유를 만들기에 매우 편리한 제품입니다. 또한 두유의 퀄리티도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반면 편리한 만큼 주의해야 할 사항이 많은 제품이기도 합니다. 정리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유념하여 사용하여, 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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