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설계사 71만명 돌파…유지율 개선됐지만 1인당 소득은 감소
25회차 유지율 73.8%·불판율 0.022%로 개선 흐름
N잡 설계사 확산 영향…전속 월평균 소득 329만원·수입보험료 9.6%↓

지난해 말 보험 설계사 수가 71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었지만, 전속 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과 수입보험료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계약 유지율과 불완전판매비율은 개선됐지만, 판매채널 확대가 곧바로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은 29일 ‘2025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 자료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보험 설계사 수가 71만2426명으로 2024년 말(65만1256명)보다 6만1170명(9.4%)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리점(GA 등)은 31만9106명으로 10.6%, 전속 설계사는 21만5586명으로 16.9% 각각 늘었고, 방카슈랑스는 17만6200명으로 2024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은 높은 수수료와 영업 자율성 등의 영향으로 대리점 쏠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리점 비중은 2023년 43.6%에서 2025년 44.8%로 높아졌고, 전속 비중도 같은 기간 26.9%에서 30.3%로 상승했다. 반면 방카 비중은 29.3%에서 24.7%로 낮아졌다.
보험영업 효율 지표는 일부 개선됐다. 지난해 보험계약 유지율은 13회차가 87.9%로 전년보다 0.3%포인트(p), 25회차는 73.8%로 4.6%p 각각 상승했다.
다만 61회차 장기 유지율은 45.7%로 0.6%p 하락했다. 채널별 25회차 유지율은 방카가 79.5%로 가장 높았고, 대리점 74.5%, 전속 72.5% 순이었다.
불완전판매비율도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해 전체 불완전판매비율은 0.022%로 2024년 대비 0.004%p 낮아졌다. 생보사는 0.039%로 큰 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손보사(0.014%)보다 높은 수준이었다. 채널별로는 대리점(0.021%), 전속(0.024%), TM(0.035%)은 개선됐지만, 방카는 0.019%로 2024년보다 0.005%p 악화됐다.
반면 전속 설계사의 정착률과 생산성은 다소 후퇴했다. 지난해 전속 설계사 정착률은 51.4%로 1.2%p 하락했다. 전속 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29만원으로 2.7% 줄었고, 월평균 수입보험료는 1988만원으로 212만원(9.6%) 감소했다. 금감원은 부업 형태의 N잡 설계사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2025년 말 기준 N잡 설계사 전담 채널 재적인원은 1만7591명으로 1년 전보다 229.9% 급증했다. 다만 N잡 설계사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은 13만원에 그쳐 전체 전속 평균(329만원)과 큰 격차를 보였다.
아울러 금감원은 판매수수료 제도 개편 안착 지원과 N잡 채널 내부통제 강화, 방카 판매경쟁 감독 강화 등을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GA 1200%룰과 판매수수료 분급 시행을 앞두고 과도한 수수료 경쟁을 점검하고, 방카 채널에 대해서는 제휴 보험사별 판매비중 공시 강화와 상품 비교·설명의무 강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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