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12년 만에 얼굴 알렸는데 '아르바이트 못하는 것이 걱정'이라는 여배우
배우 한재이가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과거와 연기 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지난해 넷플릭스 시리즈 ‘마스크걸’에서 김춘애 역을 맡아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바 있다.
이 작품에서 김모미와 닮은 캐릭터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한재이는 오랜 시간 동안 끊임없는 노력 끝에 지금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한재이는 배우로서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전,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만 했다. 그는 단역 배우로 활동하며 불규칙한 촬영 일정 속에서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새벽 아르바이트를 선택했다.
대형 의류 매장에서 수백 장의 옷을 접고 정리하는 일을 시작으로, 백화점, 공항, 인형 탈 아르바이트까지 여러 직종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한재이는 “그 시절은 몸이 고단했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었다”고 회상했다.
한재이가 배우로서 주목받기 시작한 건 2019년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선글라스 귀신 역으로 출연하면서다.
짧은 등장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 호평을 받았다. 이후 지난해 ‘마스크걸’로 더 큰 주목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그는 “촬영 직전까지도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살았다”며 당시를 떠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한재이는 SBS 드라마 ‘굿파트너’에서 불륜녀 최사라 역으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았다.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시청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으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데뷔 12년 만에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 데 성공한 그는 “꾸준히 연기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던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한 한재이는 배우로서의 현실적인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오히려 얼굴이 알려질수록 아르바이트를 하기가 더 어려워질까 걱정”이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아르바이트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배우라는 직업만으로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는 “안정적인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도 연기를 계속할 수 있었던 건 아르바이트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한재이는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보여줄 계획이다.
“앞으로는 작품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며 한층 더 성숙한 모습을 예고한 그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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