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앞 동대문 DDP 해체 논란에…“카드매출 32% 늘었다”
![서울 중구 DDP에서 건물 외벽을 활용해 진행한 서울라이트 행사. [사진 서울디자인재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8/joongang/20260208111727207epbb.jpg)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차기 서울시장 선거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서울시가 동대문 상권 매출·유동인구 변화 데이터를 공개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사표를 내면서 공약한 ‘DDP 해체론’에 대한 반박으로 풀이된다.
서울디자인재단은 8일 DDP가 동대문 상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기 위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BC카드·KB카드·신한카드 매출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중구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에서 발생한 연간 카드 매출액은 2019년 1조3778억원에서 2024년 1조4491억원으로 713억원(5.2%) 증가했다. 이는 동대문 패션타운 관광특구로 분류한 매장에서 신용카드로 물품을 구매한 금액을 합산한 수치다.
서울디자인재단, DDP 관련 데이터 분석
![데이터로 확인한 DDP가 바꾼 인근 상권 소비 흐름. [사진 서울디자인재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8/joongang/20260208111728486gvwo.jpg)
인근 상권 통계 분석 결과도 비슷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서울 중구 광희동 지역 전체에서 신한카드 매출은 2022년 2728억원에서 2024년 3619억원으로 891억원(32.7%) 늘었다.
서울시는 동대문 상권 매출이 증가한 배경으로 DDP를 꼽았다. 서울디자인재단은 “DDP 방문객 10명 중 7명(69.8%)이 ‘주변 상권을 이용했다’고 응답했다”며 “한때 패션몰 공급 과열과 온라인 쇼핑 확대로 공실률이 50%였던 동대문 상권이 DDP 덕분에 활력을 되찾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전현희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DDP는 전시성 행정의 대표 사례”라며 “유령 도시처럼 동대문시장 상권을 죽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5000억 낭비”vs “지역 경제 효자”…DDP, 서울시장 선거전 화두
DDP 관람객 69% “동대문 상권 이용”
![DDP에서 진행한 디자인페어에 참석하기 위해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사진 서울디자인재단]](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8/joongang/20260208111729769ejnn.jpg)
이에 대해 하수경 산업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DDP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도시브랜드, 공공성을 아우르는 도시 차원의 복합적 자산임을 보여주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서울디자인재단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68.4%가 “DDP를 방문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고, 45.2%는 “두 번 이상 DDP를 찾았다”고 답변했다. 또 DDP 방문 이후 주변 상권을 이용했다는 서울시민은 48.4%, 외국인 51.4%였다. 통상 DDP에서 행사·전시에 참석한 인근 음식점·카페에서 3만~5만원을 지출했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지난해 5월에 열린 DDP 봄축제에서 시민들이 퍼레이드를 감상하고 있다. [사진 서울디자인재단]](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08/joongang/20260208111731081ttzy.jpg)
별도로 카카오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80%의 응답자가 DDP를 최소 1회 이상 방문했고, 69.8%가 DDP 인근 상권 이용했다고 답변했다. DDP 주변 상권에서 이들이 주로 소비한 항목은 식음료(37.4%), 전시·문화(16.9%), 의류·패션(15.34%), 편의점·마트(6.71%), 화장품 등 생활 소비(5.08%) 순이었다.
특히 DDP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고 있다는 것이 서울디자인재단의 설명이다. ‘서울시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DDP는 2024년 외국인이 만족한 방문지 평가에서 5위, 2023년 외국인 랜드마크 방문 순위 2위를 기록했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서울 중구 광희동 지역에서 외국인이 사용한 신한카드 매출은 2022년 149억원에서 2024년 976억원으로 6.5배 증가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국제 교류 협력 차원 차원에서 DDP는 서울의 미래 전략 인프라”라며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국제 협력·상권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해 DDP 인근 상권의 방문·소비 확산 구조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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