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오래 참으면 ‘딸꾹질’ 멈출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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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시작된 딸꾹질이 멎지 않아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다들 있다.
딸꾹질은 가슴과 배 사이에 있는 횡격막이 갑자기 수축해 발생한다.
술을 너무 빨리, 많이 마셔도 알코올이 신경을 자극해 딸꾹질이 일어날 수 있다.
딸꾹질을 멈추려면 미주신경과 횡격막 신경을 다시 자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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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꾹질은 가슴과 배 사이에 있는 횡격막이 갑자기 수축해 발생한다. 보통 심리적으로 흥분했거나,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거나, 음식을 급하게 먹거나, 더운 곳에서 차가운 음료를 마시는 등 급격한 온도 변화를 겪을 때 나타난다. 심장, 페, 소화기관 등 부교감신경 조절에 관여하는 미주신경과 횡격막 신경이 자극되기 때문이다. 술을 너무 빨리, 많이 마셔도 알코올이 신경을 자극해 딸꾹질이 일어날 수 있다.
딸꾹질을 멈추려면 미주신경과 횡격막 신경을 다시 자극해야 한다. 새로운 자극이 가해지면 기존 자극에 대한 반응인 딸꾹질도 사라진다.
차가운 물을 빨리 마시는 게 한 방법이다. 미주신경이 담당하는 식도를 자극함으로써 미주신경을 건드리는 것이다. 따뜻한 물도 자극을 줄 수 있지만, 차가운 물을 마실 때만큼 효과적이지는 않다. 혀를 잡아당기거나, 숟가락·칫솔 등 날카롭지 않은 물건으로 혀 안쪽을 헛구역질이 날 때까지 자극하는 방법도 있다.
그래도 딸꾹질이 멎지 않으면 ‘발살바 조작(Valsalva maneuver)’을 시도한다. 코와 입을 막은 채 4~5회 숨을 내뱉으면 된다. 이렇게 흉부 압력을 높이면 횡격막 경련도 안정된다. 코를 막고 차가운 물을 마시는 것도 비슷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딸꾹질은 보통 20~30분 내로 사라진다. 48시간 이상 이어지거나 계속 반복되면 ‘난치성 딸꾹질’이다. 이땐 병원을 찾아 진정제를 복용하거나 횡격막 신경을 압박하는 치료를 받아야 한다. 드물게 뇌출혈, 뇌경색, 뇌진탕, 기관지염, 천식, 식도염, 위염, 췌장염, 심근경색 신호일 수 있으니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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