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심한 곳 살면, 귀에 '이런 문제' 생길 수도

이해나 기자 2023. 2. 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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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소음이 심한 곳에 살면 이명(耳鳴)이 생길 확률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남부대학 연구팀은 주거 교통 소음과 이명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저자 마누엘라 레흐 칸투아리아 교수는 "교통 소음으로 인한 이명을 예방하려면 도로를 마주하지 않는 방에서 잠을 자거나 방음 창문을 설치해야 한다"며 "만약 이명이 이미 생겼다면 심리 치료, 보청기 착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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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이 심한 곳에 살면 이명이 생길 확률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교통 소음이 심한 곳에 살면 이명(耳鳴)이 생길 확률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덴마크남부대학 연구팀은 주거 교통 소음과 이명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30세 이상 덴마크인 350만 명 이상을 대상으로, 그들의 거주지와 이명 진단 등에 대한 데이터를 조사했다. 또 참가자 거주지 주변 도로 교통·철도 소음을 측정하고, 모든 참가자들에게 노출되는 평균 소음 레벨값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대상자 중 총 4만692명이 이명으로 진단됐다. 소음이 10데시벨 증가할 때마다 이명 위험이 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은 외부에서 들리는 소리가 없는데도 귀가 윙윙 울리고, ‘삐’ 소리나 바람 소리, 기계 소리, 매미 우는 소리 등이 들리는 것이다. 질병이나 노화로도 발생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몸이 피로하고 긴장될 때도 발생하거나 악화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연구팀은 소음으로 인한 체내 스트레스 반응과 수면 장애의 악순환이 이명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교통 소음에 노출되면 시상 하부-뇌하수체-부신 축이 활성화됨과 함께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증가한다. 특히 야간에 소음이 노출되면 수면의 질과 지속 시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 저자 마누엘라 레흐 칸투아리아 교수는 “교통 소음으로 인한 이명을 예방하려면 도로를 마주하지 않는 방에서 잠을 자거나 방음 창문을 설치해야 한다”며 “만약 이명이 이미 생겼다면 심리 치료, 보청기 착용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환경 건강 전망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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