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대 매트리스가 아래로 '쿵'…영국 여성 질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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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트업 침대를 사용하던 영국 여성이 매트리스가 갑자기 내려앉는 바람에 질식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CNN에 따르면 영국 북동부에 거주하며 미용실을 운영하던 39세의 헬렌 데이비는 지난 6월 리프트업 침대 아래 보관공간에 기대어 앉았다가 사망했다.
리프트업 침대는 좌우측 프레임에 에어쇼바가 설치돼 매트리스를 들어올릴 수 있어 아래 공간에 침구류나 의류를 수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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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트리스 들어올리면 아래에 수납공간 있어
사고는 유압장치 고장 때문
리프트업 침대를 사용하던 영국 여성이 매트리스가 갑자기 내려앉는 바람에 질식사한 사건이 발생했다.
15일 CNN에 따르면 영국 북동부에 거주하며 미용실을 운영하던 39세의 헬렌 데이비는 지난 6월 리프트업 침대 아래 보관공간에 기대어 앉았다가 사망했다. 최근 지역 검시관은 그녀의 사망원인을 담은 보고서를 발표했는데 사망원인은 유압장치 고장으로 인한 질식사였다.
리프트업 침대는 좌우측 프레임에 에어쇼바가 설치돼 매트리스를 들어올릴 수 있어 아래 공간에 침구류나 의류를 수납할 수 있다. 사고가 발생한 침대는 이케아의 오토만침대다. 이번 사고는 수납공간에 앉아있던 데이비가 유압장치 고장으로 침대 상단부가 떨어져 목이 끼면서 발생했다. 데이비가 침대를 들어올리려고 했지만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신은 데이비의 딸이 발견했다. 딸은 "위층으로 올라갔는데 엄마의 침실 문이 활짝 열려 있었고 엄마가 머리를 침대 밑에 넣은 채 등을 대고 누워 있는 것을 보았다"면서 "침대 윗부분을 가까스로 들어올려 엄마를 꺼냈다. 하지만 엄마가 미동도 없었고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숨을 쉬지 않아 죽은 걸 확인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은 리프트업 침대의 안전기준을 강화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해 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영국에서는 2022년 기준 147명이 침대에서 떨어져 사망했고, 18명이 데이비처럼 질식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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