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전미르의 생애 첫 더블헤더 체험기 "힘들어도 이기니까 괜찮아졌어요" [부산 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슈퍼 루키' 전미르는 지난달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줄곧 1군에 머무르고 있다.
전미르는 특히 지난 21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등판해 롯데가 1승 1무로 호성적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 후 수차례 "전미르를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키면서 경험을 쌓게 해야 하지만 현재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기용하게 됐다"며 어린 투수를 향한 대견함과 미안한 마음을 동시에 드러낸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처음이라 조금 힘들었지만 팀이 이기니까 금방 괜찮아졌다"
롯데 자이언츠 '슈퍼 루키' 전미르는 지난달 23일 정규시즌 개막 후 줄곧 1군에 머무르고 있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신인 투수가 꾸준히 엔트리의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건 분명 그 자체로 의미가 크다.
성적도 빼어나다. 14경기에 나와 13⅓이닝 1승 무패, 2홀드, 평균자책점 1.35로 뛰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1.20, 피안타율 0.184로 세부 지표도 훌륭하다.
전미르는 특히 지난 21일 KT 위즈와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등판해 롯데가 1승 1무로 호성적을 거두는 데 힘을 보탰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⅔이닝 2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1자책)으로 난조를 보였지만 2차전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전미르는 24일 SSG 랜더스와 사직 홈 경기에 앞서 "하루에 2경기를 등판하는 건 아마추어 때도 경험이 없었다"라며 "지난 21일 더블헤더를 마치고 힘이 들기는 했지만 팀이 이기는 순간 피로가 싹 가시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이나마 팀 승리에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라고 돌아봤다.
전미르는 지난해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롯데의 선택을 받았다. 신장 188cm, 체중 95kg의 다부진 신체조건에 투구, 타격 모두 또래 선수들 중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전미르의 진로는 투수로 결정됐다. 전미르 역시 구단의 결정을 받아들이고 성실하게 프로 데뷔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2월 괌-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김태형 롯데 감독으로부터 구위에 합격점을 받았고 기대 이상으로 순조롭게 제 몫을 해주고 있다.
롯데는 셋업맨 구승민이 정규시즌 개막 직후 컨디션 난조로 잠시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치는 등 불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에서 전미르가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필승조 붕괴를 막아냈다.
전미르의 가장 큰 강점은 140km 중후반대 패스트볼과 낙차 큰 커브에 강심장까지 갖췄다. 팀이 쫓기거나 반드시 실점을 막아내야 하는 힘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도 흔들림 없이 공을 뿌린다.
김태형 감독은 정규시즌 개막 후 수차례 "전미르를 편한 상황에서 등판시키면서 경험을 쌓게 해야 하지만 현재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이 이렇게 기용하게 됐다"며 어린 투수를 향한 대견함과 미안한 마음을 동시에 드러낸 바 있다.
전미르는 외려 자신을 믿고 기용해 주는 사령탑을 향한 고마운 마음이 크다. 부담감과 압박감을 느끼기보다 마운드에서 제 몫을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똘똘 뭉쳐있다.
지난 21일 더블헤더 1, 2차전 등판 역시 등판 기회를 준 코칭스태프에 보답하기 위해 힘을 냈다. 전미르는 "1차전이 끝난 뒤 2차전도 나갈 수 있다는 얘기를 미리 해주셨기 때문에 차분하게 잘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전미르는 이제 막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열아홉살 어린 투수지만 자기 관리와 루틴은 웬만한 베테랑 투수 못지않다. 스프링캠프 기간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야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스스로 소화해 팀 선배들과 구단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홈 경기가 끝난 뒤에도 철저하게 재충전과 휴식에 초점을 맞춘다. 롯데 구단이 마련해 준 사직야구장 인근 숙소를 웬만하면 벗어나지 않는다.
전미르는 "사실 밖을 잘 돌아다니는 편은 아니다. 홈 경기를 마치면 숙소에서 푹 쉬려고 한다"며 "특별한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휴식일에도 딱히 어딜 가지 않는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또 "개인적으로 경기가 끝나면 숙소로 돌아가 쉬는 게 익숙하고 편하다"며 "평소에 트레이닝 파트에서 관리를 워낙 잘해주셔서 여기에 맞춰서 스스로 컨디션을 잘 유지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맥심 완판녀' 김이서, 상의 훌러덩…볼륨 몸매 '시선집중'
- 신수지, 애플힙+완벽 S라인…화끈한 몸매 자랑
-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 갈수록 과감…아찔 란제리 입고 몸매 자랑
- '팬클럽 회장과 결혼' BJ 화정, 과감 원피스…글래머 인증
- '700억 대박' 김민재 아내 "이제 진짜 바꿔야"…알뜰한 매력까지
- 부끄럽다더니…MZ 잡은 '고현정 감성' [엑's 이슈]
- '스우파' 끝나고 뭐하나 했더니…태민 소속사서 '걸그룹 준비' [엑's 이슈]
- "돈은 매달 나가는데"…'유료소통' 직무유기? 팬덤 한 목소리 [엑's 이슈]
- 이정재, 광선검 들었다…韓최초 스타워즈 합류 "믿기지 않아" [엑's 이슈]
- (여자)아이들 우기, 팬에게 1000만원 상품권을…"밥 사주는 사랑꾼♥" [엑's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