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인기그룹→'무일푼'되었던 기타리스트 멤버의 반전 근황
K-POP 시장이 성행하면서 하루걸러 하루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아이돌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아이돌 밴드'를 택하는 이들도 늘었는데요.
최근 1세대 밴드 그룹으로 댄스 그룹을 압도했던 아이돌의 근황이 전해져
큰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와 한창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던 그룹이 있습니다.
바로 클릭비인데요. 당시 신화를 견제하고자 DSP 미디어에서 기획한 아이돌 밴드그룹이었습니다.
하지만 HOT의 토니안이 "어떻게 저렇게 이쁜 애들만 7명을 모았을까"라고 감탄했던 만큼 '밴드 실력이 별로일 거다'라는 시선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클릭비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졌죠. 'Click-B', '백전무패', '하늘아', 'To be continued'를 연타로 히트시키며 신화의 맞수로 성장합니다.
승승장구했던 클릭비였지만 계약 문제가 걸림돌이 됐는데요.
멤버 일부가 탈퇴하면서 클릭비는 내리막길을 걷게 됩니다.
한편 탈퇴 멤버 중 하나인 노민혁은 2008년 심태현, 마현권과 '애쉬그레이'라는 밴드 그룹을 결성합니다.
윤도현, 강산에, 서영은 등 그의 지인이 앨범 피처링에 참여했지만 정작 방송 기회를 얻지 못해 인지도가 바닥을 기었습니다.
그러다 2012년, KBS의 예능 프로그램 '탑밴드 2'를 통해 얼굴을 알릴 기회를 잡습니다. 방송에서 그는 "한물간 아이돌이 뭐 하는 거냐"부터 "아직도 음악 하냐" 등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죠.
탑 밴드 2차 예선까지 통과했지만 결국 3차 예선에서 18위로 탈락하고 맙니다.
이후 아버지가 간암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면서 노민혁은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017년, 그는 지인에게 사기를 당해 전 재산을 탕진합니다.
이 사건으로 음악에 미련을 놓은 그는 짐을 챙겨 고향 부산으로 향했죠.
그리고 그는 무작정 해운대 인근 1인 창조 비즈니스 센터를 찾아가 사업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노민혁이 뛰어든 곳은 다름 아닌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이었습니다.
과거 반려견 키운 경험을 살리고자 한 것이죠. 분야를 결정한 노민혁은 각종 정부 지원 사업을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2년의 준비 끝에 중소벤처기업부와 신용보증기금 지원을 받아냈는데.
그렇게 2018년 서울로 돌아와 '아워테리토리'를 세웁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제품을 개발하는 회사로, 노민혁은 와디즈를 통해 펫 전용 영양제를 출시하는 데 성공합니다.
무려 1,000만 원 이상이 펀딩됐죠. 현재는 롯데백화점, 신세계 몰까지 유통되고 있습니다.
노민혁은 관련 인터뷰에서 '과거 연예계에서 당한 수많은 사기 경험이 법인 세우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당시 경험 때문인지 노민혁은 제품 리뷰 등의 홍보가 아니라 유기견 방지 캠페인에 출연하며 제품을 알리고 있죠.
현재는 의료용 대마 CBD 독점 사용권까지 취득하며 어엿한 사업가로 탈바꿈했는데요.
이제는 영양제는 물론, 애견용 화장품과 간식까지 팔며 사업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한편, 2020년 3월에는 복면가왕 '시베리안허스키'로 참가해 숨겨왔던 보컬 실력을 뽐내며 방송 활동 재개를 알렸습니다.
이외에 MBC 예능 '비디오스타'에 클릭비 7명 완전체로 출연해 박나래와 트월킹 대결을 펼치기도 했죠.
노민혁은 방송에서 기타를 다시 잡으며 "사실 음악을 많이 피하고 있었다"라며 "기회가 되면 다시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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