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6시간만 자도 괜찮다"며 수면을 줄이는 분들 많으시죠?
잠을 줄여 얻은 더 큰 일을 하시는 분들도 많다보니 잠자는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처음엔 괜찮습니다. 눈도 떠지고, 일도 되고, 커피 한 잔이면 견딜 만하죠.
하지만 이 습관이 1년, 5년, 10년, 25년이 지나면 몸속에서는 조용히 뭔가가 이루어지고 있어요.
하루 6시간 수면, 한두 번은 버틸 수 있어도 만성화되면 건강 자체가 무너지는 큰일 날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하루 6시간 이내 잠을 자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1) 뇌 기능 저하 → 기억력·집중력 떨어짐, 치매 위험 증가
충분한 수면은 뇌의 ‘청소 시간’입니다.6시간 수면은 뇌에서 노폐물과 베타아밀로이드 제거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장기적으로 기억력 저하, 사고력 둔화, 나아가 알츠하이머병 등 치매 위험을 높입니다.
(2) 면역력 급락 → 감염·질병에 더 취약한 몸
잠을 줄이면 면역세포인 T세포와 NK세포의 활동이 크게 감소합니다.
이는 감기나 바이러스성 질환뿐 아니라 암세포에 대한 감시 기능도 약해진다는 의미입니다.
실제 연구에 따르면, 잠을 하루 6시간 이하로 자는 사람은 감염병 발병률이 최대 4배 높다고 합니다.

(3) 내장지방·복부비만 증가 → 대사증후군·당뇨 위험
수면 부족은 렙틴(포만감 호르몬) 감소, 그렐린(식욕 호르몬) 증가를 유발합니다.
결과적으로 폭식·야식이 늘고, 내장지방이 쉽게 쌓이며 인슐린 저항성도 올라갑니다.
25년간의 습관이 당뇨병과 대사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입니다.
(4) 심혈관계 이상 → 고혈압·심근경색 위험 증가
수면 부족은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활성화시켜 혈압을 높이고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미국심장학회에 따르면, 6시간 이하 수면을 지속한 사람은 심근경색 위험이 20% 이상 증가한다고 경고합니다.

(5) 피부 노화 가속 → 회복력 저하, 주름·칙칙함 증가
잠자는 동안 피부는 회복되고 콜라겐이 생성됩니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탄력 저하, 다크서클, 주름, 트러블이 빠르게 나타납니다.
25년 뒤 당신의 피부가 ‘나이보다 더 늙어 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습니다.
(6) 감정 조절 능력 저하 → 우울감, 예민함, 사회관계 악화
수면이 부족하면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 기능이 둔화되고, 불안과 분노를 느끼는 편도체가 과도하게 활성화됩니다.
결과적으로 작은 일에도 예민해지고, 우울감이 반복되며, 대인관계나 직장생활에도 부정적 영향을 줍니다.

그러면 하루 몇 시간을 자야 건강할까요?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 7시간에서 8시간 사이의 수면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권장됩니다.
이는 단순히 눈을 감고 쉬는 시간이 아니라, 뇌와 몸의 회복, 호르몬 균형, 면역력 유지, 기억 정리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 필요한 시간입니다.
6시간 이하는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질병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9시간 이상 과도한 수면도 오히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꾸준히 7~8시간 수면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