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뒤밟다 갑자기 흉기…10대 피습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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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시간 도심에서 10대 청소년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26일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오른팔을 앞뒤로 흔들며 길을 걷는 남성이 한 여성의 뒤를 밟다가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장면이 담겼다.
A씨는 이날 0시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길거리에서 B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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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시간 도심에서 10대 청소년이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사건 당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26일 JTBC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오른팔을 앞뒤로 흔들며 길을 걷는 남성이 한 여성의 뒤를 밟다가 갑자기 흉기를 휘두른 장면이 담겼다.
피습 직후 여성은 쓰러졌고 남성은 길옆에 있는 주차장 쪽으로 달아났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10대 청소년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0시44분께 순천시 조례동 길거리에서 B양(18)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B양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A씨는 범행 후 만취 상태에서 거리를 배회하다가 오전 3시께 행인과 시비가 붙었고,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행인과 시비를 벌일 당시에는 흉기를 소지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범행 시각에서 체포될 때까지 약 2시간 동안 1.5㎞ 거리를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배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배회한 경로상의 한 주차장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흉기를 발견했다.
A씨와 피해자의 관계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로, 경찰은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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