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마세라티 뺑소니’ 운전자·도피 조력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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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서울 소재 법인 명의의 마세라티 차량을 몰다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 A씨와 그의 도피를 도운 B씨가 함께 구속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전날 A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B씨의 범인 도피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B씨도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A씨를 대전으로 데려다준 지인 C씨에 대해서도 범인 도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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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에서 서울 소재 법인 명의의 마세라티 차량을 몰다 사망 사고를 낸 운전자 A씨와 그의 도피를 도운 B씨가 함께 구속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지법은 전날 A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B씨의 범인 도피 혐의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4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오토바이의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연인이 크게 다쳐 소방 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고 결국 1명이 사망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차로 사람을 친 사실을 알고 있었다. 술을 마신 상태였고 경찰 사이렌(경광등) 소리가 들려 무서워 도망갔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시인했다.
사고 직후 A씨는 지인의 도움을 받아 대전과 인천, 서울 등지로 달아났지만 도주 이틀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B씨도 긴급체포했다. B씨가 A씨에게 대포폰 등을 제공하며 도주를 도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8일 오후 광주지법에서 열렸다. 심문장에는 B씨만 출석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A씨를 대전으로 데려다준 지인 C씨에 대해서도 범인 도피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또 사고 당시 함께 탔던 또 다른 지인 D씨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입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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