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흔드는 이정후, 김하성은 또 벤치 신세...17일 맞대결 불발되나

히어로즈 전성기를 이끈 두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31·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이정후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18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고, 소속팀이 7-10으로 지고 있었던 9회 말 무사 1·2루에서는 좌전 안타를 치며 만루 기회를 열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후속 타자 브라이스 알드리지가 우월 만루홈런을 치며 11-10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8경기로 이어가며 한국인 빅리거 기록 경신을 이어갔다. 더불어 2안타를 추가하며 타율 0.338를 유지, MLB 전체 타율 부문 2위 자리를 지켰다.
13경기 연속 소화한 이정후는 약 2주 만에 휴일을 앞두고 있다. 6월 타율 0.500(40타수 20안타)을 기록 중인 그이기에 충전 뒤 더 좋은 타격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
반면 빙판길에 미끄러져 부상을 당한 뒤 지난달 13일 빅리그에 복귀한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 자리마저 위태롭다.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3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마지막 출전이 지난 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이다.
김하성은 복귀 15경기에서 타율 0.096(52타수 5안타)에 그쳤다. 월트 와이스 애틀랜타 감독은 김하성 복귀 전부터 타격감이 좋았던 마우리시오 듀본, 다른 내야수 호르헤 마테오를 김하성보다 더 많이 기용하고 있다.
김하성과 이정후의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샌프란시스코는 12일 휴식 뒤 13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3연전을 갖고 17일부터 애틀랜타 원정에 나선다.
이정후의 빅리그 데뷔 첫 시즌(2024)이자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던 때는 개막 시리즈부터 두 선수의 맞대결이 국내 MLB 팬에 쾌감을 선사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김하성의 선발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김하성이 그사이 반등 발판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선수는 2017년부터 4년 동안 KBO리그 히어로즈에서 한솥밥을 먹은 절친한 선후배 사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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