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더부룩할 때… 콜라보다 효과 좋은 음료들

이슬비 기자 2023. 6. 3.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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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잘 안돼 속이 답답할 때, 콜라를 마신 후 트림을 하고 나면 속이 뻥 뚫리는 것만 같다.

◇콜라, 소화 과정에 아무런 역할 안 해아니다.

  이때 위 아래쪽 유문이 열리며 소화가 전혀 안 된 음식물이 억지로 내려가는데, 위가 조금 비워지면서 속이 뚫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소화가 안될 때 콜라를 마시는 일이 습관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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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가 안 될 때마다 콜라를 마시면 오히려 소화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속이 안 좋을 땐 매실차, 레몬밤차를 마시는 게 낫다. 사진은 매실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소화가 잘 안돼 속이 답답할 때, 콜라를 마신 후 트림을 하고 나면 속이 뻥 뚫리는 것만 같다. 정말 콜라를 마시면 소화가 잘 되는 걸까?

◇콜라, 소화 과정에 아무런 역할 안 해
아니다. 그저 느낌뿐이다. 소화는 섭취한 음식물이 체내 잘 흡수되도록 잘게 쪼개지는 과정을 말하는데, 소화 과정에서 탄산음료인 콜라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는다. 단지 몸에 흡수되고 남은 탄산가스가 체온에 의해 팽창돼 입 밖으로 다시 나오면서 소화장기인 위를 상부에서 압박할 뿐이다.  이때 위 아래쪽 유문이 열리며 소화가 전혀 안 된 음식물이 억지로 내려가는데, 위가 조금 비워지면서 속이 뚫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소화가 안될 때 콜라를 마시는 일이 습관으로 이어지면 오히려 소화장애가 생길 수 있다. 콜라는 산성이어서 위에 자극을 주고, 위와 식도 사이 괄약근을 이완시켜 위산 역류를 초래한다. 특히 폐경기 여성이나 장기간 침상에 누워있는 환자라면 더욱 콜라를 마시지 않는 게 좋다. 콜라 속 카페인이 칼슘 흡수를 방해하고, 배출을 유도해 골다공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매실차, 레몬밤차 마시는 게 나아
소화가 안 될 땐 콜라 대신 매실차, 레몬밤차 등을 마셔보자. 매실에는 소화기 해독을 돕고 장의 연동운동을 조절하는 구연산이 풍부하다. 또 위장 유해균을 죽이는 피크르산 성분도 함유돼 있다. 레몬과 비슷한 향이 나는 허브 레몬밤을 넣은 차도 소화를 돕는 효과가 있다. 레몬밤은 위장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소화를 돕고,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 증상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독일 보건당국에서도 위경련이나 가스로 인한 복부 팽만이 있을 때 레몬밤을 먹으면 도움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설사도 한다면 위장을 진정시키는 페퍼민트 차를 마시는 게 좋다. 과민성 대장증후군환자에게 페퍼민트 오일을 제공했더니 처방용 치료제와 비슷할 정도의 증상 완화 효과를 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생무를 갈아 낸 무즙을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에는 탄수화물 분해 효소인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풍부해, 무를 먹으면 위 속 적재된 탄수화물 소화를 촉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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