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프리미어12 예비 명단 60인 제출...'류현진 없고, 김도영·김택연·박지환 있다'

차승윤 2024. 9. 12.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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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KIA 경기. KIA가 8회말 김도영의 역전3루타로 5-2 승리했다. 경기종료후 인터뷰에서 김도영이 팬들에게 하트 세리머니 하고있다. 광주=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는 11월 열릴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에 2024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을 제출했다.

전력강화위원회는 12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고 예비 명단 60인 내용을 발표했다.

표=KBO 제공

전력강화위원회는 이번 명단에서 국가대표 합류 의사를 밝힌 류현진을 비롯한 베테랑 선수들은 대거 제외했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 홍창기(LG 트윈스) 등 30대 초반 선수들의 나이가 가장 많을 정도로 어린 선수 중심으로 명단을 구성했다.

반면 20대 선수들은 1년 차 신인을 비롯해 어린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올해 30홈런 30도루 100타점 100득점 등을 두루 기록하며 최우수선수(MVP)로 꼽히는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비롯해 신인왕 1순위 김택연(두산 베어스)나 역시 야수 신인 중 으뜸으로 꼽힌 박지환(SSG 랜더스) 등이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8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과 KIA 경기. KIA 김도영이 8회말 키움 선발 후라도를 상대로 좌익수 왼쪽 역전 3루타를 날리고 있다. 광주=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KBO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APBC을 경험했고, 앞으로도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선수들이다. 프리미어12라는 한 층 더 수준 높은 국제대회 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라고 명단 구성 이유를 설명했다.

KBO는 "다만 올해 KBO리그 최종 성적과 상대 국가의 전력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전력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에 예비 명단 외 선수를 교체하는 방안도 계속해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12는 WBSC규정에 따라 최종 엔트리 확정 전까지 예비 명단 변경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에 제출된 예비 명단 60명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도 향후 최종 명단에 선발 될 수 있다.

두산 베어스 김택연은 올해 고졸 신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을 새로 썼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은 오는 10월 11일이다. 전력강화위원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예비 명단 외 선수들까지 포함, 각 선수들의 경쟁력을 면밀히 살펴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일본, 대만, 쿠바, 도미니카공화국, 호주와 함께 B조에 편성, 11월 13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1라운드를 치른다. 각 조 1~2위가 출전하는 슈퍼라운드는 11월 21일부터 일본 도쿄에서 열린다.

팀 코리아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대표팀의 소집일 및 대만 출국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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